정우택 "지난해 '112 자살신고' 10만건 넘어..경제적 지원해야"

김민석 2022. 8. 16.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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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찰이 접수한 자살 신고 건수가 역대 처음으로 10만 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우택 의원은 "급증한 자살 신고 건수는 몇 년 동안 민생이 극단적으로 어려웠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등은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자살예방시스템을 점검 및 개선하고 서민에 대한 경제적 회복 지원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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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인한 경제적 어려움' 주요 원인
"행안·복지부, 자살예방시스템 개선해야"
국민의힘 정우택 충북 청주시상당구 의원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지난해 경찰이 접수한 자살 신고 건수가 역대 처음으로 10만 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19년~2021년 동안 우리 국민의 자살 신고 건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실(충북 청주시상당구)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살 추정 112 신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찰이 접수한 자살 신고 건수는 10만7511건으로 집계됐다. 5년 전인 2017년 신고 건수인 6만8427건과 비교하면 57.1% 증가한 수치다.


올해에도 7월까지 경찰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6만4378건에 달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전체 신고 건수가 10만건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연도별 신고 건수는 ▲2017년 6만8427건 ▲2018년 8만784건 ▲2019년 9만308건 ▲2020년 9만5016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연도별 자살 신고 접수 건수 변동 추이 ⓒ경찰청

이처럼 자살 신고 건수가 계속해서 증가한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수입 감소 등 경제적 어려움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게 정우택 의원실 측 설명이다.


실제로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함께 발표한 '2021 심리부검 면담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사망자 중 심리부검을 실시한 103명 가운데 59명(57.3%)이 사망 전까지 경제 상황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보건복지부가 이달 초 나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건통계 2022'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자살 사망률은 2019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25.4명으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세부적으로 부채(44.1%)로 인한 스트레스 비율이 가장 높았고, 다른 요인은 수입 감소(20.3%), 지속적인 빈곤(16.9%) 등도 스트레스 요인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우택 의원은 "급증한 자살 신고 건수는 몇 년 동안 민생이 극단적으로 어려웠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등은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자살예방시스템을 점검 및 개선하고 서민에 대한 경제적 회복 지원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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