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동서 변중석 여사 15주기 제사.. 정의선·정몽준 등 참석

이해준 2022. 8. 1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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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汎)현대 일가가 16일 서울 종로구 청운동에 모였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부인인 고 변중석 여사 15주기 제사를 위해서다.

16일 오후 고 변중석 여사 15주기 추모제사가 열린 서울 종로구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청운동 옛 자택으로 범 현대가 식구들이 들어서고 있다. 변 여사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부인이다. 범현대가가 모이는 것은 정주영 명예회장의 21주기를 맞아 추모행사를 연 지난 3월 20일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사진은 시계방향으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대선 현대 비에스앤씨 사장과 부인 노현정 전 아나운서,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 뉴스1

범현대가는 변 여사의 별세 15주기를 하루 앞둔 이 날 오후 청운동 정 명예회장 옛 자택에서 제사를 지냈다. 지난 3월 20일 청운동 자택에서 정 명예회장 21주기 제사를 지낸 지 약 5개월 만에 범현대가가 다시 모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 준수를 위해 제사는 4개 조로 시간대를 나눠 참석자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됐다고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했다.

장손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5시 35분께 아내 정지선 여사, 차녀와 함께 가장 먼저 청운동 자택에 도착해 제주(祭主)로 범현대 일가를 맞이했다.

이어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부부와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 정성이 이노션 고문,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이 제사에 참석했다. 정대선 HN 사장 부부,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규 HDC그룹 회장도 오후 6시께 청운동 자택을 찾았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운동 자택은 정 명예회장이 2000년 3월까지 38년 동안 살았던 집이다. 현대가의 상징적인 장소다. 지난 2001년 정 명예회장의 아들인 정몽구 회장이 상속받았다. 이후 작년 3월 장손인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소유가 됐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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