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4G 연속 QS, ERA 1.05..LG 플럿코 "야수 도움으로 승리"
LG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31)가 믿음직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L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3으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과의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10승 3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플럿코는 이날 6이닝 5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6-0으로 앞선 6회 2점을 내줬다. 이날 5이닝 10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올 시즌 LG전에서만 4전 전패를 기록한 상대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와 대비됐다.
플럿코는 이날 투구로 시즌 12승을 달성, 팀 동료 켈리와 다승 공동 2위가 됐다. 선두 SSG 랜더스 윌머 폰트(13승)를 바짝 뒤쫓았다.
올 시즌 LG와 계약하며 KBO리그에 입성한 플럿코는 시간이 흐를수록 듬직하다. 개막 후 5월까지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했지만, 6월 이후에는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1.80에 불과하다. 시즌 성적은 12승 4패 평균자책점 2.58이다. 올 시즌 단 한 번도 6회 이전에 마운드를 내려간 적 없다.
특히 후반기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5로 더욱 좋다. 4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는 "경기 초반 투구 리듬을 찾지 못해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이닝이 거듭될수록 야수진의 좋은 수비 도움 속에 템포를 찾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지난주) 우천 취소로 등판 준비에 약간 차질이 생겼지만, 오늘 경기에서 야수 수비 도움을 많이 받았다. 또한 타자들이 초반부터 득점 지원을 해 한결 마음이 편했다"며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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