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해변의 좀도둑, 생방송 카메라에 딱 걸렸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해변에서 좀도둑이 생방송 카메라에 포착돼 붙잡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바르셀로나 산트미켈 해변에서 한 관광객이 인터뷰했다. 인터뷰 장면에 도둑의 모습이 함께 찍혔다. 야구 모자를 쓴 도둑은 자연스럽게 모래사장에 놓인 가방을 들고 유유히 카메라 밖으로 사라졌다. 불쑥 나타나 마치 자신의 물건인 것처럼 들고 사라졌다.
도둑은 방송 카메라에 자신이 잡힌 것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는 좀 더 진행됐고, 잠시 후 가방 주인이 돌아와 당황한 표정으로 물건을 찾아 헤맸다. 이같은 모습이 고스란히 전파를 타고 생중계됐다.
현지 경찰은 영상 자료 등을 토대로 도둑을 체포했다. 경찰은 “소셜미디어에 게재된 비디오와 피해자의 고소로 절도 가해자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소지품의 일부도 주인에게 돌려줬다.
바르셀로나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유명하지만 여행객을 노린 범죄도 자주 일어나는 곳이다.
현지 경찰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바르셀로나에서 절도 사건 3만4000 건이 신고됐다. 하루 약 225건꼴이다. 같은 기간 강도 사건도 하루 평균 27건 발생했다.
텔레그래프는 이 같은 수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관광객이 급감하기 전인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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