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낮추려고 '홍국'? 고지혈증 땐 피하세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국은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고지혈증이나 간질환자에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고, 피부 건강을 위한 스피루리나 복용은 돈 낭비가 될 수 있다는 규제 당국의 시험결과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일 엽록소 함유 식물, 스피루리나, 프로폴리스추출물, 감마리놀렌산 함유 유지, 차전자피식이섬유, 폴리덱스트로스, 홍국 등 기능성 원료 7종의 '섭취 시 주의사항' 추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일 엽록소 함유 식물, 스피루리나, 프로폴리스추출물, 감마리놀렌산 함유 유지, 차전자피식이섬유, 폴리덱스트로스, 홍국 등 기능성 원료 7종의 ‘섭취 시 주의사항’ 추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이번 개정은 지난해 고시형 기능성 원료 7종의 안전성·기능성에 대해 재평가한 결과를 반영했다. 기능성 원료 7종은 섭취할 때 모두 주의사항으로 ‘이상사례 발생 시 섭취를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할 것’이 추가됐다.
세부사항을 보면, 홍국의 경우 섭취 주의대상이 늘었다. 그간 홍국은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을 받아 광범위하게 사용돼왔다. 그러나 이번 원료 재평가 결과, 홍국은 특정질환자, 의약품복용자 등은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검토결과가 나왔다. 식약처는 "홍국은 어린이, 임산부와 수유부, 간 질환이 있거나 고지혈증 치료제 복용을 하고 있다면 섭취를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사례 발생 시 섭취를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부건강과 항산화,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준다며 인기를 끌었던 스피루리나는 피부건강 도움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과학적 자료가 제출되지 않아 기능성이 삭제됐다. 항산화 도움과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 기능성은 유지됐다. 항산화와 콜레스테롤 개선이 목적이더라도 기존 허가사항보다 먹는 양은 줄여야 한다. 식약처는 재평가를 통해 항산화가 목적이라면 10∼80mg, 콜레스테롤 개선에 목적이 있다면 40∼80mg를 복용하라고 일일 섭취량을 변경했다.
일일 섭취량이 변경된 성분은 프로폴리스 추출물, 차전자피 식이섬유도 있다. 기존 프로폴리스 추출물(총 플라보노이드)의 일일 섭취량은 16∼17mg였으나, 변경된 섭취량은 20∼40mg이다. 차전자피 식이섬유는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에 하루 5.5g 이상, 배변 활동 도움에 3.9g 이상 복용이 권고됐으나, 섭취량 변경에 따라 각각 하루 6.0g 이상, 5.0g 이상이 권고됐다.
또한 그간 개별인정형이었던 콜레우스포스콜리 추출물을 고시형으로 전환해, 누구나 콜레우스포스콜리 추출물을 이용하여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제조‧수입할 수 있게 됐다. 개별인정형이란 식약처로부터 인정받은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은 영업자만 제조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의미한다.
마늘의 경우, 기존 기능이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만 인정받았으나, ‘혈압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음’에 대한 기능성이 확인돼 이를 마늘의 기능성으로 추가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건강기능식품 안전은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이 출시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DL 콜레스테롤 177 이상... 유전성향 있는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의심
- 그동안 '양'만 따졌는데, '질'은 문제 없을까? LDL·HDL 콜레스테롤, 눈으로 살펴보니…
- 좋은 콜레스테롤의 역설?… 너무 높으면 오히려 안 좋아
- 아침마다 뻑뻑한 눈… 잘 때 ‘이 증상’ 있는지 확인해야
- 아스피린 복용한 사람, 대장암 전이 적었다
- 팔은 괜찮은데 엉덩이·허벅지 퉁퉁… ‘이것’ 과다 섭취 때문
- 당신이 푹 못 자는 이유, 음식에 있다
- 유방암·대장암보다 치명적인 심장의 '이 병'… 5년 안에 절반이 사망
- 위장에 보약이란 ‘이 채소’… 많이 먹으면 오히려 소화불량 심해져
- 13살 필리핀 소녀 개에 물려 사망… 사인은 ‘이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