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 뿌리는 애틋한 마음.. 다음세대는 기억한다

2022. 8. 1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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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 교육으로 한국교회에 큰 도전을 주고 있는 홀리씨즈교회 서대천 목사의 교육 목회가 주목 받고 있다.

교육목회로 잘 알려진 홀리씨즈교회 교회학교 SDC인터내셔널스쿨과 서 목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SDC인터내셔널스쿨 학원'의 명성은 국내를 비롯하여 해외까지 알려져 있다.

다음세대 교육을 위해 28년 동안 사역해온 목회철학과 교회학교 학생이 사라지고 있는 한국 교회의 난제를 해결할 대안에 대해 서 목사에게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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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변호 목사의 심방탐방] 홀리씨즈교회 서대천 목사
홀리씨즈교회 교회학교 SDC인터내셔널스쿨은 독특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국내외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에 개최된 SDC 피트니스 데이 행사 모습.


다음세대 교육으로 한국교회에 큰 도전을 주고 있는 홀리씨즈교회 서대천 목사의 교육 목회가 주목 받고 있다. 교육목회로 잘 알려진 홀리씨즈교회 교회학교 SDC인터내셔널스쿨과 서 목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SDC인터내셔널스쿨 학원’의 명성은 국내를 비롯하여 해외까지 알려져 있다. 최근 28년째 인재들을 교육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연방의회와 뉴욕 주의회에서 월드 허그 파운데이션(World Hug Foundation) 아시아지역 대표인 서 목사에게 공로상을 각각 수여했다. 다음세대 교육을 위해 28년 동안 사역해온 목회철학과 교회학교 학생이 사라지고 있는 한국 교회의 난제를 해결할 대안에 대해 서 목사에게 들어봤다.

-최근 목사님께서 미국 의회와 뉴욕 주의회에서 주는 공로상을 수상하셨다고 들었는데 어떤 상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부끄럽습니다. 8월 13일에 미국 연방 의회 다수당 대표의원인 챨스 슈머가 주는 미국연방 상원 원내대표 의장상을 받았는데, ‘청소년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전공을 찾을 수 있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아낌없는 재정 지원으로 많은 이들의 삶에 긍정적인 동기를 부여하고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중심축 역할을 한 28년간의 노고를 치하 한다’며 공로상을 주었습니다. 또 그보다 앞서 7월 달에는 미국 뉴욕 주 의회 에드워드 깁스 의원이 주는 상을 받았는데 상장에는 ‘서대천 목사의 헌신은 많은 이들의 삶을 변화시켰으며, 지역사회와 개인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 많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28년간 한국사회와 미국에 대한 공로를 인정하며 이 상을 수여 합니다’라고 했습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양국의 우호증진을 위해 힘써달라는 의미로 공로상을 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특이한 교회 이름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홀리씨즈교회(Holyseeds Church)의 네이밍은 ‘거룩한’의 영어 단어 ‘홀리 Holy’와 ‘씨앗들’의 영어 단어 ‘씨즈 seeds’ 의 합성어로 거룩한 씨앗인 예수그리스도의 영이 내 안에 들어와야 거룩한 씨앗들이 될 수 있는 것인데 ‘거룩한 씨앗들’은 예수그리스도를 믿고 예수 이름으로 살아가며 예수 복음을 전파하는 자들을 말합니다. 거룩한 씨앗이란 요한복음 12장24절에서 25절에 나오는 땅에 떨어져 죽어서 많은 열매를 맺는 씨앗 즉, 예수그리스도를 말합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 인생은 죄사함 받고 열매 맺는 씨앗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는 거룩한 씨앗이 될 수 없습니다. 오직 거룩한 씨앗 되시는 예수님의 영이 우리 안에 임해야 비로소 우리는 거룩한 씨앗들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홀리씨즈교회는 거룩한 씨앗 예수그리스도가 내 안에 오시고 내가 그 안에 거하는 거룩한 씨앗들이 되어 하나님 더 알기를 원하며 예수 중심의 삶을 살고자 하는 자들이 모이는 교회라고 보시면 됩니다”

-목사님께서 한국 교계에 잘 알려진 ‘SDC 인터내셔널스쿨’을 설립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강의하고 있는 서대천 목사.


“SDC 인터내셔널스쿨은 홀리씨즈교회의 교회학교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이성, 지성, 감성, 체성, 영성의 5성급 글로벌 리더들을 양육하고 있는데, 이는 교회 내 청소년 중에 학교를 그만둔 아이들이 20~30여명 생기면서 주중에도 교회에 와서 공부를 하라고 공간을 개방했던 것으로부터 2013년 시작했습니다. 학교 다니는 학생들처럼 소속감을 갖고 자부심을 가지라고 교회학교 S(Spiritual 영적인), D(Dreaming 꿈이 있는), C(Capable 능력이 있는)란 이름을 지었던 것이고, 당시 학생들은 낮에 정규 학교는 안 가지만 미국 유학이나 대학진학을 겨냥해 저녁에는 학원을 다니며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일반학교 적응을 못하거나 스스로 학교를 나오거나 이런저런 사정으로 교회에 학교 밖 아이들이 점점 늘었고 학원도 오전 오후반 강좌가 개설됐으며 급기야 학원에 종일반이 생기면서 이름을 ‘SDC 인터내셔널스쿨학원, 어학원’으로까지 바꾸게 되었습니다. 학교 안 다니는 아이들을 위해 교회 공간을 개방했던 것이 주말에만 오는 교회학교에서, 매일 오는 교회학교가 되고 제도권 교육을 못 받아 자칫 방치될 수밖에 없었던 학교 밖 아이들을 교회가 품어 영성, 인성교육은 교회학교에서 대학 갈 실력은 학원에서 가르치고 있는 듣도 보지도 못했던 새로운 교육 시스템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 교육목회에 관심 갖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20대부터 목회자가 되기 전까지 저는 사업가였습니다. 학원 사업은 1997년 30대 초반에 시작했고 이후 인터넷 관련 사업을 병행했는데 IT의 경우 수천 개 교회의 홈페이지를 제작했으며 주요 교단의 홈페이지도 만들었습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때만 해도 주변에 기독교인이 대다수였는데, 지금은 청소년들이 자살률 세계 1위를 기록하고 복음화율이 5% 이하까지 떨어지는 등 ‘미전도 종족’이라 불릴 정도입니다. 그래서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해 청소년 사역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28년 동안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 사업을 했습니다. 학원을 인수해 아이들을 지도해 보니, 실력 뿐 아니라 인성, 영성까지 교육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셨고 마귀가 세상을 가르치기 전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영혼들을 바로 세워야 다음 세대를 바로 세울 수 있겠다는 생각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교회가기를 원하는 학원 아이들을 데리고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지만, 결국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목사 안수를 받게 되고 교회도 설립하게 되었으며 비로소 학원이란 사업체가 하나님을 전하는 도구가 되고 축복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초기 학원생은 비기독교인 학생 비율이 95%에 달했는데, 상당수의 학생이 크리스천이 되었고 SDC로 체제가 바뀐 이후에는 학생은 물론 안 믿던 부모들까지 크리스천이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해졌습니다. 저희 교회에 전직 불교신자가 많은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자녀가 공부 잘하려고 학원에 왔다가 홀리씨즈교회까지 나오게 되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가정들도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홀리씨즈교회 SDC인터내셔널스쿨 교회학교 활동 사항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나라사랑 콘서트에서 역동적인 츔울 선보이고 있는 SDC 인터내셔널스쿨 학생들.


“주일예배, 금요예배 등 예배를 함께 드리고 조별로 나누어 함께 공부도 하고 봉사도 하고 생일파티, 영어 토론, 댄스, 악기, 찬양, 밴드 등 동아리 활동도 합니다. 명사들을 초청해 강연을 듣기도 하는데, 그동안 초청 명사로 이만의 전 장관, 김영진 전 장관, 김범일 가나안농군학교 교장, 김성영 전 성결대 총장, 고 김영길 한동대 총장 등이 오셔서 특강을 하셨고, 오신 강사들은 ‘이 나라의 미래를 보았다’며 극찬하신 바 있습니다. 이밖에도 매일 아침 QT도 하고 영어 예배와 찬양 예배를 드리며 ‘남북통일을 위한 청소년 기도회’도 열고 있습니다. 지역 행사나 포럼, 국가조찬기도회 등 초청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오케스트라 연습도 하고 합창이나 찬양단, 댄스팀, 밴드팀 등 공연팀을 만들어 초청 공연에 참석하기도 합니다”

-목사님의 교육철학은 무엇인가요

“첫째, 교육은 ‘생명’입니다. 교육은 자동차 공장의 생산라인처럼 찍어내기를 할 수 없습니다. 개인이 처한 환경이 다르기에 따라 똑같은 문제를 가지고도 처방이 달라져야 문제를 해결하고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 교육은 ‘사람을 만드는 일’입니다. 교육은 각자를 최고로 만드는 일로 주저앉은 자들을 일으키고 삶의 희망을 주는 일,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당당하게 내일을 바라보는 용기를 주는 일,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참된 기쁨을 누리도록 도와주는 일입니다. 셋째, 교육은 ‘사람을 살리는 일’입니다. 한 영혼을 살리는 것이며, 나아가 민족을 살리고 세계를 살리는 일입니다”

-앞으로의 기도제목이나 바람은 무엇인가요

“하나님 안에서 다음세대를 바로 세우는 일을 잘 감당하는 일입니다. 아울러 내가 죄인임을 고백하는 ‘회개운동’과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회복운동’을 위해서도 기도하고 있습니다. 교회에 다음세대들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나라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지만, 정작 선교사가 필요한 것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입니다. 우리가 자랐던 1970년대의 교회는 대한민국의 모든 문화적 콘텐츠를 양산하는 곳이었는데, 이제 교회는 부흥도 그 기능도 잃어버렸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이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을 잃어버린 교회로부터, 기성세대 크리스천들로부터 보호하시려고 다음세대들을 단절시키신 것도 결국은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교회학교에 수많은 청소년 프로그램은 있지만 결국은 하나님이 보내주셔야지 프로그램이 아이들을 교회로 오게 할 수는 없습니다. 한국교회에 다시금 다음세대들을 보내주시어 교회마다 부흥을 꿈꾸는 이 땅의 젊은이들로 넘칠 수 있는 그 날이 속히 올 수 있기를 온 맘 다해 기도하겠습니다”

김변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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