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광복절 기념 '10억 기부 마라톤'..박보검도 함께 뛰었다
가수 션이 광복절 77주년을 맞아 81.5㎞ 마라톤 완주에 성공해 10억여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16일 밝혔다.
션과 한국해비타트가 함께 주최한 기부 마라톤 ‘2022 815런’은 광복절 당일 참가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해 일정 거리를 달리는 기부 마라톤이다.
광복절의 의미와 독립유공자에 대한 감사함을 되새기고 ‘잘 될 거야, 대한민국!’이라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는 이 캠페인에서 션은 8월의 더위 속에서도 작년의 기록을 23분 단축, 7시간27분24초에 81.5㎞를 완주했다.
이 캠페인에는 전 축구 국가대표 이영표와 조원희, 배우 박보검, 윤세아, 이시영, 임시완, 진선규, 고한민 등이 참여했다. 전 사이클 국가대표 공효석, 연제성, 육상 선수 장호준 등도 함께 달리며 기부에 동참했다.
의류브랜드 ‘노스페이스’, 카카오의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 등 71개 기업이 후원금을 냈다. 3500명의 개인 참가자들 또한 참가비 형식으로 5만원씩 기부했다.
완주에 성공한 션은 자비 815만원과 그의 힙합 의류 브랜드 MF!×MCM 콜라보 팝업 스토어 수익금 중 일부인 815만원을 더해 총 1630만원을 보탰다.
약 10억원이 넘는 기부금은 한국해비타트를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 개선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션은 지난 2020년부터 ‘815’런 마라톤을 시작해 지금까지 총 21억3000여만원의 기금을 마련해 보금자리 6곳을 지어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헌정했다. 현재까지 전남 화순 1호 집을 시작으로 경기 동두천 2호 집, 충남 청양 3호 집, 경남 창원 4호 집, 울산 5호 집, 충북 제천 6호 집을 지었다. 이어 8월~9월 중 경북 청송 7호, 전남 구례 8호 집을 독립유공자 후손 세대에 지원할 계획이다.
션은 “전국 각지에서 함께 달려주신 3500명의 러너 분들 덕에 광복절의 의미가 더욱 뜻 깊어졌다”며 “저의 81.5㎞ 완주는 이 분들이 있어 가능했고,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서 모든 걸 바치신 독립 투사 분들께 드리는 감사편지”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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