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5000억원 썼는데.. 2명만 성공.. 네빌 "맨유, 선수들의 무덤"

김영서 입력 2022. 8. 1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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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리 네빌 축구 해설위원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개리 네빌 축구 해설위원이 시즌 초반 부침을 겪는 맨유를 강하게 비판했다.

맨유는 최악의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16일(한국시간) 현재 2022~23시즌 EPL 20개 구단 중 최하위에 자리했다. 지난 7일 브라이튼과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1-2로 패했고, 14일엔 브렌트포드에 0-4로 완패했다. 여러 내홍을 일으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로 인해 팀 분위기도 엉망진창이 됐다.

이런 가운데 네빌 축구 해설위원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맨유 사령탑을 내려놓은 2013년 여름 이후 맨유가 맺은 모든 계약을 종합해 분석했다. 네빌에 따르면 맨유는 33건의 계약을 맺었는데, 이중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만 ‘성공’으로 간주했다. 특히 33건 중 24건의 계약은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평균적인 활약을 했다고 평가한 선수는 7명이었다. ‘앰버(노랑)’에 분류한 이 명단에는 호날두도 포함됐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18골을 포함해 공식전 24골을 넣었다. 네빌은 “작년 성적만 놓고 보면 호날두가 앰버 등급이라는 데에 동의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지난 한 달 동안 그가 만들어낸 (부정적인) 기사들을 (평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네빌은 “나는 지난 시즌 제이든 산초, 라파엘 바란, 호날두와 계약을 맺어 흥분했다. ‘모두가 엄청난 계약을 했다’고 좋아했다”면서도 “하지만 맨유는 선수들의 묘지가 됐다. 계약은 4~5%만 효과가 있었다. 그것은 무서운 이야기”라고 꼬집었다.

맨체스터 유력지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맨유는 2013년 여름 이후 9년 동안 10억 파운드(1조5000억원)를 선수 영입에만 투자했다. 이 매체는 "맨유는 2013년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은퇴 이후 이적 시장에서 선수 거래에 대해 큰 비판을 받아왔다. 9년 동안 10억 파운드 이상을 지출했지만, 성공은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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