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딱 대' 가나 레전드의 WC 열망 "오직 복수 뿐"

김정현 기자 2022. 8. 1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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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악연과의 재회는 사건의 당사자마저 열의에 불타오르게 했다.

영국 방송 BBC는 16일(한국시간) 가나 축구 대표팀 복귀를 노리는 가나의 대표적인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과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1985년생으로 올해 36세인 기안은 2003년에 가나 대표팀에 데뷔해 2006 독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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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12년 전 악연과의 재회는 사건의 당사자마저 열의에 불타오르게 했다.

영국 방송 BBC는 16일(한국시간) 가나 축구 대표팀 복귀를 노리는 가나의 대표적인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과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1985년생으로 올해 36세인 기안은 2003년에 가나 대표팀에 데뷔해 2006 독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을 경험했다. 

기안은 우디네세(세리에A), 스티드 렌(리그1), 선덜랜드(프리미어리그), 알 아인(UAE), 상하이 선화(중국), 카이세리스포르(튀르키예), 노스코스트 유나이티드(인도), 레곤시티FC(가나) 를 거쳐 2021년 10월부터는 부상으로 인해 소속팀이 없는 상황이다.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지만, 기안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노리고 있다. 그는 "어떤 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 1994 미국 월드컵 땐 은퇴했던 로저 밀러가 복귀해 월드컵을 뛰었다. 난 은퇴를 하지 않았다. 약 2년 간 부상과 몸 상태로 인해 뛰지 못했다"라며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고 훈련을 시작했다. 내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경기를 뛰면서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난 신체적으로 준비해야 하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라고 하자 기자가 오토 아도 가나 대표팀 감독과 이야기를 나눠봤는지 물었고 기안은 "솔직히 누구와도 얘기하지 않았다. 일단 내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나와 감독은 따로 이야기를 해왔다. 우리가 해야 하는 걸 할 것이다. 과정이 진행 중이고 긍정적이다.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가나는 이번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포르투갈과 함께 우루과이와 H조에 속했다. 가나는 우루과이와 12년 전, 악연이 있는 사이다. 

두 팀은 당시 8강전에서 만났고 1-1로 팽팽하던 연장 후반 120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악마의 핸드볼로 가나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기안이 이 페널티킥을 놓쳤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가나는 우루과이에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수아레스의 핸드볼에 피해를 본 당사자인 기안은 기자의 "우루과이와 경기를 하게 되는데 큰 동기부여가 되지 않냐?"는 물음에 "가나인의 동기부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난 오래전에 그 경기를 뛰었다. 전 세계가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다. 우루과이와 한 조가 확정됐을 때 내 머릿속에 떠오른 건 오직 '복수'다. 정상적인 일이다. 가나인들은 복수를 원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안은 "개인적으로 난 뒤로 물러나서 웃었다. 왜냐하면 난 경기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안다. 2010년의 그 일은 나한테 일어난 일이다. 하지만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 시기가 돼 내가 팀의 일원이 되고 우루과이를 상대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우리는 스스로가 되어야 한다. 또 다른 기회가 있다면 난 스스로를 증명할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한편 가나는 우루과이와 오는 12월 3일 알와크라 스타디움에서 H조 최종전을 치른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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