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무소각장 문화공간 전환 다음달 첫 삽

장선욱 입력 2022. 8. 1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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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옛 상무소각장을 문화공간으로 꾸미는 가칭 '광주 대표도서관' 건립사업이 다음 달 첫 삽을 뜬다.

시는 혐오시설인 상무소각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미기 위해 2019년 11월 134개 출품작이 참가한 국제공모를 거쳐 세르비아 건축가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상무소각장이 도서관과 공연장을 갖춘 복합 문화공간으로 부활하게 될 날이 머지 않았다"며 "문화중심 도시 광주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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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중 시공업체 선정
2024년 대표도서관 완공

광주 옛 상무소각장을 문화공간으로 꾸미는 가칭 ‘광주 대표도서관’ 건립사업이 다음 달 첫 삽을 뜬다. 도심 속 대표적 혐오시설이 문화 중심도시의 정체성을 담은 다양한 복합시설로 탈바꿈한다.

광주시는 “대표도서관 시공업체 선정을 늦어도 다음 달까지 마무리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조달청을 통해 이뤄지는 업체 선정에 이어 9월 중 3만1871㎡ 면적의 상무소각장 개·보수와 대표도서관 건립 공사에 본격 착수한다.

대표도서관이 들어설 공장동 부지를 제외한 소각로와 굴뚝, 쓰레기 반입장은 이색 공연장 등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80여m 높이의 우람한 소각로 등은 문화적 시각적 요소를 덧씌운 특화시설로 거듭 태어나 시민들과 만나게 된다.

특이한 구조물로 건축적 보존가치가 높은 대형 소각시설을 활용해 첨단기술과 예술세계를 접목한 전시·체험·소통·협업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국비와 시비 458억원이 투입돼 2024년 문을 여는 대표도서관은 총면적 1만1286㎥,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다. 광주 도심에 산재한 시립도서관 가운데 가장 큰 대표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영·유아와 일반 자료 열람실, 문화교육공간, 향토자료 보존서고, 멀티미디어실, 휴게실 등을 골고루 갖춘다.

시는 혐오시설인 상무소각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미기 위해 2019년 11월 134개 출품작이 참가한 국제공모를 거쳐 세르비아 건축가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한 바 있다.

애초 상무소각장은 2000년 9월 713억원을 들여 완공했다. 하지만 악취와 매연 등을 우려한 인근 주민들의 반대시위로 1년 넘게 문을 열지 못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법정 소송을 거쳐 2001년 말 가동을 시작해 하루 300~400t의 가연성 쓰레기를 처리해왔지만, 도시발전의 걸림돌이 된다는 부정적 여론이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는 최소 사용 연한 20년을 채우지 않고 2016년 말 상무소각장의 문을 닫은 이후 적절한 활용방안을 모색해왔다.

시는 상무소각장이 폐 산업시설에 문화공원 방식으로 들어선 서울 마포 문화비축기지, 쓰레기소각장에서 문화시설로 변신한 경기 부천아트벙커 B39 등과 유사한 문화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상무소각장이 도서관과 공연장을 갖춘 복합 문화공간으로 부활하게 될 날이 머지 않았다”며 “문화중심 도시 광주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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