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사자'에도 상승폭 제한 코스피, 2530선서 등락..반도체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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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장에서 코스피가 상승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에 대해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전날 중국의 7월 실물지표 부진과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제조업지수 쇼크 등 미·중 경제지표 부진에 혼조된 재료가 유입돼 증시 추가 상승은 제한적인 모습"이라며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동반 유입돼 증시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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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16일 오후 장에서 코스피가 상승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 투자가들이 900억원 넘게 사들이고 있지만 지수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4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34%(8.57포인트) 상승한 2536.15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0.60%(15.11포인트) 오른 2543.05에 장을 연 뒤 상승 폭이 일부 줄어 253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79억원과 373억원어치 팔아치우는 가운데 기관 홀로 946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반도체 관련 종목의 상승 폭이 크다. SK하이닉스가 전 거래일 대비 3.64%(3400원) 상승한 9만6700원에 거래돼 상승세가 크다. 삼성전자도 전 거래일 대비 1.83%(1100원) 오른 6만13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도 삼성전자우(1.45%), 삼성SDI(0.96%), 현대차(0.77%)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네이버(NAVER)(-2.26%)와 카카오(-1.82%)는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1.51% 올라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제조업(0.78%)도 오르고 있다. 반면 건설업(-1.79%)과 섬유·의복(-1.25%), 전기가스업(-1.25%) 등은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4%(2.80포인트) 오른 834.43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0.43%(3.57포인트) 상승한 835.20으로 장을 시작한 뒤 83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투자자 동향을 보면 외국인 홀로 723억원어치 사들이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6억원과 434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2차전지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3.70%)와 엘앤에프(2.40%)의 오름승세가 두드러진다.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과 같은 가격인 11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HLB는 전 거래일 대비 4.19%(1900원) 하락한 4만3450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반도체(1.69%)와 출판·매체복제(1.63%), 디지털컨텐츠(1.56%) 등이 오르고 있다. 건설(-1.54%)과 운송장비·부품(-1.28%)은 내리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에 대해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전날 중국의 7월 실물지표 부진과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제조업지수 쇼크 등 미·중 경제지표 부진에 혼조된 재료가 유입돼 증시 추가 상승은 제한적인 모습"이라며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동반 유입돼 증시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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