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은 혼자보다 여럿이 하면 좋습니다

현안 2022. 8. 1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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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위산사에서 출가해 현재 분당 보라선원에서 한국의 대중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명상을 배우신다면 규칙적으로 명상반에 가서 배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명상은 여러분에게 먹고, 자는 것만큼 중요하고 일상이 되어야 합니다.

둘째 여러분이 집에서 명상하는 것보다 좋은 환경에서 해야 더 좋은 결과를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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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선생님을 찾아서 여러 학생과 함께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

미국 위산사에서 출가해 현재 분당 보라선원에서 한국의 대중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기자말>

[현안 스님]

▲ 미국 위산사에서 명상을 배우고 있는 사람들 명상은 국적과 종교를 넘어서 누구에게나 유익합니다.
ⓒ 현안스님
명상을 배우신다면 규칙적으로 명상반에 가서 배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런 바쁜 시대에 왜 굳이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명상하러 다른 곳으로 가야할까요?

첫째, 혼자하는 것보다 제대로 잘 훈련받아서 일상 생활에 적용하기 용이합니다. 명상은 여러분에게 먹고, 자는 것만큼 중요하고 일상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 신체적 욕구에는 시간과 에너지를 많이 쓰지만 정신적 또는 영적 건강은 충분히 돌보지 못합니다. 우리가 몸을 소홀히 대하면 건강이 나빠지고, 빨리 노화가 옵니다. 마찬가지로 정신 건강도 규칙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여러분의 효율성이 좋게 유지되며, 건전하지 못한 습관이나 영향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매주 한 번씩 명상반에 참여하거나 가까운 성당, 교회 또는 사찰에 가서 명상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십시오. 우리 일상에 명상하는 습관이 스며들도록 해보세요.

둘째 여러분이 집에서 명상하는 것보다 좋은 환경에서 해야 더 좋은 결과를 얻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천년고찰이나 큰 스승님이 계셨던 사찰에 가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마음이 맑아지는 경험을 합니다.

그건 불교 사찰만 해당하는 일이 아닙니다. 예전에 유럽에 갔을 때 오래된 성당에 들어가자마자 머리가 맑아지고 마음이 평온해진 경험을 했습니다. 그런 일은 여러번 있었습니다. 또한 아주 크고 오래된 나무 근처에서 명상을 하면 집중이 더 잘되고 명상의 효과도 좋습니다. 

그런 곳에서는 삼매에 들어가는 것이 훨씬 더 쉽습니다! 오래된 유명한 사찰의 법당이나 성당, 큰 나무나 마을의 보호수, 산 속의 큰 바위 등에는 기 흐름이 강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여러분이 누구 곁에서 명상하느냐도 명상에 큰 차이를 줍니다. 

만일 옆에 앉은 사람이 망상이 많으면 집중하기 더 어려워집니다. 반면 옆 사람이 생각을 떨쳐버리고 집중할 수 있다면, 여러분도 역시 명상 상태에 들어가기 수월해집니다. 이를 불교에서 "타인의 빛에서 이로움을 얻는다"라고 표현합니다. 

끝으로 규칙적으로 명상반에 참여하는 습관을 만들면 여러분의 명상 수행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옛부터 불교에선 전통적으로 위대한 스승을 찾아서 먼 길을 갔습니다. 갈증과 배고픔을 참으며, 비바람도 마다하지 않고 오랜 시간동안 걸어서 스승을 찾아갔습니다. 드디어 도착해서 스승님을 만나면 먼저 땅바닥에 절을 하고, 두 손을 모아 가르침을 청했습니다. 여러분이 정말 운이 좋다면 스승님이 몇 마디 건내줍니다. 

왜 이런 고난을 겪어야 하나요? 요즘 사람들에겐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일겁니다.
옛 사람들은 득도한 스승에게서 도움을 받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습니다. 스승의 가르침은 명상 수행에서 겪는 여러 문제와 장애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하나의 등불이 능히 천 년의 어둠을 깨트린다." 그래서 우리는 명상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눈 밝은" 선생님을 만나야함을 강조합니다. 눈 밝은 스승님의 지도를 받으며 수행하는 게 최상이기 때문입니다. "눈"은 우리의 문제를 인식할 수 있는 스승님의 능력을 의미합니다. "밝다"는 것은 우리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하는 스승님의 지혜를 일컫습니다. 
 
▲ 청주 보산사의 명상 수행자들 명상하면서 겪는 어려운 문제와 장애에 관해서 언제나 물어볼 수 있는 스승님이 필요합니다.
ⓒ 현안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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