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살려!" 서울 한복판 충격의 납치..달리는 차 뛰어내렸다

장구슬 2022. 8. 1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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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20대 남성 A씨가 납치됐다가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 JTBC 캡처


서울 도심에서 20대 남성이 강제로 차량에 태워져 납치됐다가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5일 0시20분쯤 용산구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남성 4명이 20대 남성 A씨를 차량에 강제로 태워 납치하려 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납치됐던 A씨는 사건 발생 30여분 뒤 차가 강남구 논현동 일대를 이동 중일 때 뛰어내려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JTBC가 공개한 현장 폐쇄회로(CC) TV 영상엔 아파트 단지 앞 도로에 멈춰 있는 차 뒷좌석에 피의자들이 A씨를 억지로 태우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차 문은 닫히지 않고 계속 흔들렸고, 이내 “으악, 사람 살려!”라는 비명소리가 들렸다.

목격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에서 피의자 4명 중 차에 타지 않은 1명을 붙잡아 임의동행했다.

납치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A씨와 채무 관계가 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나머지 일당 3명을 추적하고 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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