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바이든 신뢰도 70% 넘어..17% 트럼프에 비해 '껑충'

김홍범 입력 2022. 8. 1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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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 이후 미국에 대한 한국인의 신뢰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키아와 섬에서 가족과 휴가를 보내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가 올해 봄 실시해 지난달 말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70%가 바이든 대통령을 신뢰한다고 대답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첫해인 2021년 67%보다 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한국을 포함해 그리스‧네덜란드‧독일‧말레이시아‧미국‧벨기에‧스웨덴‧스페인‧싱가포르‧영국‧이스라엘‧일본‧이탈리아‧캐나다‧폴란드‧프랑스‧헝가리‧호주 등 19개국에서 진행됐으며, 세부 문항별로 조사국이 조금씩 다르다.

조사 결과는 주한미군 분담금의 대폭 증액을 요구하며 주한미군 철수 위협을 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한국인의 신뢰도는 취임 첫해인 2017년 17%를 기록했다. 이후 2018년과 2019년 각각 44%와 46%를 기록하며 다소 상승했지만, 임기 말인 2020년 다시 17%로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다른 대부분의 국가에선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가 다른 서방 지도자와 비슷하지만, 지난해보단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을 제외한 18개국의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중간값은 58%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61%),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58%) 등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와 비교할 자료가 없는 나라를 제외하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가 오른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퓨리서치센터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대부분의 국가에서 두 자리대 하락세를 보였다”면서도 “폴란드와 한국 등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지역에선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도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미국에 대한 호감도 부문에서 한국은 지난해보다 12%포인트 상승한 89%를 기록했다. 지난해 조사에선 폴란드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조사국 중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폴란드는 91%를 기록했다. 또 미국을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보느냐는 질문에 한국인의 83%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매우 신뢰할 수 있다는 답변이 21%,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다는 답변이 62%였다. 17개 조사 대상국의 신뢰도 중간값은 79%였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행사에서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대부분의 조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답변은 전체 19개국 응답자의 9%에 불과했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90%, 잘 모르겠다는 답변이 1%였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신뢰도는 18%로 기록됐다.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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