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75억원 투자한 텍사스, 우드워드 감독 경질 '새드 엔딩'
오프시즌 과감하게 지갑을 열었던 텍사스 레인저스가 크리스 우드워드(46) 감독을 해고했다.
텍사스 구단은 16일(한국시간) 우드워드 감독을 해고하고 토니 비즐리 코치를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텍사스는 51승 63패(승률 0.447)로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3위로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75승 42패)와 승차가 22.5경기까지 벌어진 상태였다. 가을야구 진출이 사실상 무산됐고 2016년 이후 6시즌 연속 5할 승률 달성 실패가 유력했다.
성적 부진을 이유로 칼을 빼 들었다. 2019년 텍사스 사령탑에 오른 우드워드 감독은 재임 기간 211승 287패(승률 0.424)를 기록했다. 단축 시즌(팀당 162경기→60경기)으로 진행된 2020년 승률 0.367(22승 38패), 지난 시즌에는 무려 102패(60승)를 기록하며 승률 0.370으로 부진했다. 반등이 기대됐던 올 시즌에도 4할 언저리 승률로 고전했다.
투자 효과가 전혀 없었다. 텍사스는 지난겨울 특급 내야수 코리 시거(10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와 마커스 시미언(7년, 총액 1억7500만 달러)을 영입했다. 선발 투수 존 그레이(4년, 총액 5600만 달러)까지 다년 계약으로 잡으면서 세 선수에게만 5억5600만 달러(7275억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성적 반등을 하지 못했다. 미국 야후 스포츠에 따르면 텍사스는 1점 차 승부에서 6승 24패로 고전했다. 득점과 실점 차이가 –2점으로 –190점이던 지난해보다 개선된 모습이었지만 승수 쌓기가 쉽지 않았다. 그 결과 4시즌 만에 우드워드 감독이 팀을 떠났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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