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 없이 나를 던져"..'어나더 레코드' 이제훈, 리얼 다큐 도전 [종합]

김유진 기자 2022. 8. 1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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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이제훈이 '어나더 레코드'를 통해 리얼한 자신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한다.

16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seezn(시즌) 오리지널 영화 '어나더 레코드 : 이제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제훈과 윤단비 감독이 참석했다.

'어나더 레코드: 이제훈'은 배우의 리얼한 모습과 영화적 엉뚱한 상상을 오가는 모습을 담은 새로운 형식의 시네마틱 리얼 다큐멘터리다.

이날 이제훈은 "여타 다른 쇼케이스들보다 더 떨리고 부담이 되는 마음이다"라고 웃으면서 "그냥 영화의 제목이 아니라, 제 이름이 쓰여있지 않나. 그러니까 더 잘 선보여야 할텐데, '잘 하고 있나' 걱정도 되지만 감독님과 촬영하면서 나에 대한 이야기를 꾸밈없이 거짓없이 다 한 번 이야기해보자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또 "좋으면 좋은대로, 또 별로라면 앞으로 배우로서 더 잘해갈 날들이 있으니까, 귀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쑥스럽게 웃었다.

'어나더 레코드: 이제훈'의 연출은 영화 '남매의 여름밤'으로 많은 호평을 얻었던 윤단비 감독님 맡았다.

윤단비 감독은 "전작 '남매의 여름밤'이 픽션이기 때문에, 다큐멘터리로 한 인물을 관조적으로 바라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작품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어 "이제훈 씨가 출연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재밌는 작업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얼굴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제훈 씨가 사생활이 많이 오픈된 배우가 아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좀 저도 알고 싶고 같이 알아가는 어떤 경험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안해봤던 시도여서 저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제훈은 "저는 작품을 선택하는 부분에 있어서 제게 제안을 주실 때, 저에 대한 어떤 이미지들을 좀 깨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한다"고 말을 이었다.

이어 "제 안에서 제가 무언가 하고 싶은것은 많지만 실제 실행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시도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누군가가 나를 좀 이끌어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실제 나라는 사람을 꺼낸다'라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있었지만, 감독님이라면 뭔가 저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전했다.

'어나더 레코드: 이제훈'에서는 절친 박정민과 이동휘 등이 함께 출연해 지금을 이룬 배우 이제훈의 과거와 지금을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이제훈은 "저라는 사람을 가감없이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다. 저의 사생활이나 저에 대한 이야기를 대중 앞에서 많이 얘기할 기회가 없었지 않나. 항상 작품 속에서 캐릭터와 작품을 보여주는 것만 있었기 때문에, 진짜 나라는 사람을 보여줬을 때 대중이 흥미로워하실까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 "제가 살아온 배우라는 길에 있어서 지금까지의 어떤 기록들을 저 스스로도 한 번 되돌아볼 수 있던 시간이었다. 저는 배우로서 앞으로도 쭉 나아가고 싶고 평생 연기를 하고 싶은 사람이기 때문에, 지금의 기록을 통해서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다진 계기도 됐다"고 덧붙였다.

"나라는 사람을 그냥 던졌다"고 말을 더한 이제훈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또 실행하는 것에 있어서는 주저하게 되기도 한다. 누군가가 나를 꺼내서 이런 모습을 발견해주기를 너무나 원하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번 다큐멘터리가 또 영화나 드라마를 찍을 때와는 다르게 아무런 계획과 생각 없이 저를 그냥 내던지게 해줬다. 지금의 저를 얘기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마음은 후련하다"고 털어놓았다.

윤단비 감독은 "이제훈 씨의 팬 분들은 당연히 너무나 좋아하시겠지만, 팬이 아닌 시청자 분들도 '이 사람은 단점도 없을 것 같고 자기한테 만족도가 높을것 같은데, 나와 굉장히 비슷한 생각을 하네?' 이렇게 공감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제훈 역시 "저에 대해 잘 모르시던 분들이 또 잘 봐주실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어나더 레코드: 이제훈'은 18일 오후 6시 seezn(시즌)에서 공개된다.

사진 = seezn(시즌)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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