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이 만든 'I·SEOUL·YOU' 브랜드 7년 만에 교체

김성훈 2022. 8. 1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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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시를 대표하는 신규 브랜드 개발에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박원순 전 시장 재임 당시인 2015년 10월 선정된 현 브랜드 '아이·서울·유(I·SEOUL·YOU)'는 7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시는 "'아이·서울·유'가 내외국인 모두 이해하기 어려운 모호한 의미와 영문 표기로 도시 브랜드의 필수 요소인 의미전달의 직관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고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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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서울·유' 7년만에 교체..서울시, 새 브랜드 12월 발표
박원순 전 시장 때 제작..오세훈 "의미 모호하고 전달력 떨어져"
서울광장에 설치된 '아이서울유' 브랜드 간판.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시를 대표하는 신규 브랜드 개발에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박원순 전 시장 재임 당시인 2015년 10월 선정된 현 브랜드 ‘아이·서울·유(I·SEOUL·YOU)’는 7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오세훈 시장은 그간 ‘아이·서울·유’의 의미가 모호하고 전달력이 떨어진다며 교체 의사를 밝혀왔고, 시는 민선 8기 시작 이후 인지도 조사 등 본격적인 교체작업에 돌입했다. 이전에는 이명박 전 시장 당시 만들어진 ‘하이서울(Hi Seoul)’이 2002년부터 13년간 쓰였다.

지난 6월 서울시민 1000여명과 서울을 방문한 적이 있는 외국인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아이·서울·유’ 브랜드를 알고 있다는 응답이 해외 17.9%, 국내 69.3%로 나타났다.

현 브랜드가 서울의 미래 모습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응답은 국내가 41.6%인 반면 해외는 69.0%에 달했다. 새로운 도시 브랜드 제작의 필요성에 동의하는 비율은 해외 73.0%, 국내 68.1%로 나타났다.

시는 “‘아이·서울·유’가 내외국인 모두 이해하기 어려운 모호한 의미와 영문 표기로 도시 브랜드의 필수 요소인 의미전달의 직관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고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의 역동성과 매력, 글로벌 선도도시로서의 지향점을 압축적으로 담아 ‘서울’ 하면 떠오르고 세계인이 사랑하는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연내 최종 선정을 목표로 내외국인 의견 수렴, 전문가 브랜딩 작업, 브랜드안 최종 선정, 브랜드 정교화 및 확산 등 4단계에 걸쳐 시 브랜드를 개발할 계획이다.

우선 개발 착수단계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해외 거주 외국인의 의견을 수렴하고, 최종 선정 단계에서는 서울 뉴욕 파리 등 10개국 해외 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서울의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선호도 표본조사를 한다. 다음 달에는 국내 최고의 브랜드 전문가를 총괄 PM(프로젝트매니저)으로 위촉하고, 전문가 자문단을 꾸린다. 자문단은 브랜딩 작업을 통해 1차 디자인 3∼5개를 개발한다.

11∼12월에는 1차 디자인 후보를 대상으로 국내외 주요 도시 거주자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선호도 표본조사와 시민투표를 진행하고, 전문가 자문단이 결과를 반영해 최종 브랜드를 선정한다. 최종 선정 결과는 12월 국내외 도시 전문가가 참가하는 ‘도시경쟁력 포럼’ 개막식에서 발표한다.

시는 내년부터 디자인 정교화 작업을 진행한 후 새 브랜드를 글로벌 도시 마케팅에 본격 활용할 계획이다.

우선 브랜드 개발의 첫 단계로 17일 서울의 가치찾기를 위한 온·오프라인 시민 공모전을 시작한다. 온라인 공모전은 오는 31일까지 서울시 엠보팅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며, 오프라인으로는 9월 중순까지 서울시내 주요 행사장 및 광화문광장 등에서 참여가 가능하다.

최원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성공적인 도시 브랜드를 만들어 경제가치를 창출하고 지난 10년간 하락해온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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