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조 마쉬, 비공개 디스코드 논란에 사과.."감봉 6개월 조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마쉬 T1 대표가 최근 해외 팬들만 활동하는 비공식 커뮤니티에서 벌어진 사건들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남겼다.
앞서 조 대표는 최근 T1 영미권 팬들이 모인 사설 디스코드 대화방에 다른 팬들에게는 공유되지 않은 선수들의 사생활이나 대회 일정, 구단 운영 계획 등을 임의로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조 대표는 "디스코드 서버 내에서 한국 T1 팬들에 대한 일부 이용자의 인종차별적 발언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해당 서버에 있었던 저를 포함한 T1 직원들은 이에 대한 항의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당 디스코드 방서는 성희롱·인종차별 발언 나와 논란
조 마쉬 T1 대표가 최근 해외 팬들만 활동하는 비공식 커뮤니티에서 벌어진 사건들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남겼다.
앞서 조 대표는 최근 T1 영미권 팬들이 모인 사설 디스코드 대화방에 다른 팬들에게는 공유되지 않은 선수들의 사생활이나 대회 일정, 구단 운영 계획 등을 임의로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조 대표는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어와 중국어, 영어로 작성된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T1 팬들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실망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한다”면서 “저를 포함한 몇 명의 T1 직원들은 논란이 되고 있는 사설 T1 팬 디스코드 서버에 참여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디스코드 서버에 있었던 직원들도 모두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면서 “어떤 채널에서도 선수단에 대한 사적인 언급을 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우선 비공식 커뮤니티에서 미공개 선수단 콘텐츠를 공유한 사안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논란이 된 해당 디스코드 서버에 저와 일부 직원들은 내부자이기에 가질 수 있었던 T1에 관한 정보와, 사진을 공유했다”면서 “해당 내용들은 외부, 특히 대표성을 띄지 않는 사설 디스코드에 공유되기에 적절하지 않은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변명의 여지없이 잘못된 일들이었으며, 모든 팬 여러분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였다고 생각한다”면서 “말씀드린 사진 중 일부는 멤버십 프로그램에 관련된 것이었으며, 멤버십 플랫폼에 올라가지 않을 사진이기에 괜찮다는 생각은 제 판단 착오였고 멤버십 프로그램에 대한 여러분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이었다”고 덧붙였다.
‘오너’ 문현준을 향한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서도 사과를 전했다. 조 대표는 “해당 디스코드 서버에서 저는 ‘오너’ 문현준 선수에 대한 부적절한 언급을 했습니다”면서 “평소 열심히 운동하는 ‘오너’ 선수를 대견하게 생각하던 저는 사진 촬영에서 오일을 뿌리자는 농담을 했고, ‘thirst trap’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thirst trap은 ‘시선을 끌기 위해 SNS에 올리는 성적 매력을 발산한 사진이나 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는 “이 사건은 시즌 중 문현준 선수에게 불필요한 방해가 됐고, 직접 진심을 다해 사과했다”면서 “저는 저희 선수들을 저의 다른 가족으로 생각하고, 지금도, 그리고 미래에도 그들의 성공만을 바란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디스코드 채널 내에서 발생한 인종차별적 발언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해당 커뮤니티선 최근 일부 T1 팬들이 진행한 트럭 시위와 관련해 한 유저가 “트럭 안에 김치를 담을 것”이라며 인종차별적 언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대표는 “디스코드 서버 내에서 한국 T1 팬들에 대한 일부 이용자의 인종차별적 발언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해당 서버에 있었던 저를 포함한 T1 직원들은 이에 대한 항의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당시에 알았다면 즉각적으로 조치를 취했을 것이지만, 그렇게 변명하기에는 이미 과거에 T1 공식 디스코드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기에 이러한 문제에 대해 저는 더욱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종차별 발언을) 파악하지 못하고 이후에도 해당 디스코드에 남아있었다는 점에서 이는 명백히 잘못이 맞다”면서 “T1은 어떠한 형태의 인종차별도 용납하지 않으며, 특히 T1의 팬에 대한 인종차별에 대해서 함께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회사와 협의해 감봉 6개월 처분을 받기로 했다”면서 “무엇보다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월즈(LoL 월드챔피언십, 롤드컵) 진출을 위해 노력해야하는 이 중요한 시기에 불미스러운 일로 선수단과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