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 핀 곰팡이, 잘라내고 먹어도 될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2. 8. 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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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음식에 곰팡이가 잘 핀다.

식품의약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최근 5년간 가공식품 이물 신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39.5%가 벌레와 곰팡이 신고로 나타났으며 7∼10월에 집중됐다.

음식물 섭취 전 곰팡이나 이물을 발견했다면 섭취를 삼가며 즉시 폐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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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곰팡이가 없는 부분만 잘라서 먹는 경우가 있는데 눈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에도 곰팡이가 퍼져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먹지 말아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름에는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음식에 곰팡이가 잘 핀다. 식품의약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최근 5년간 가공식품 이물 신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39.5%가 벌레와 곰팡이 신고로 나타났으며 7∼10월에 집중됐다.

곰팡이는 공기 중 분산돼 날아다니다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발견되면 그곳에 안착해 균사를 뻗어나가며 생존한다. 주로 탄수화물 등 영양분이 많은 식품에 기생해 번식한다.

곰팡이는 수천 종이 있으며 된장, 간장, 막걸리 등 음식에 사용하는 곰팡이부터 아플라톡신(aflatoxin)이라고 불리는 발암물질을 함유해 신체에 해를 입힐 수 있는 곰팡이까지 다양하다.

음식물 섭취 전 곰팡이나 이물을 발견했다면 섭취를 삼가며 즉시 폐기해야 한다. 대동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임창섭 과장은 "간혹 곰팡이가 없는 부분만 잘라서 먹는 경우가 있는데 눈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에도 곰팡이가 퍼져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먹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음식물 섭취 후 구토, 구역감, 설사, 복통, 현기증, 두통 등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임창섭 과장은 "여름철에는 가공돼 나온 식품이라도 보관하는 과정에서 용기가 파손되는 등의 이유로 외부 공기가 유입돼 변질될 수 있다"며 "식품은 적정량만 구입해 유통기한 내 소비하며 제품에 표시된 보관방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러 번 나누어 먹는 제품의 경우 남은 음식을 밀폐 용기에 덜어 단단히 밀봉해 제품 포장지에 표시된 보관 방법에 따라 보관하며 무더운 여름철에는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이나 냉장, 냉동실 등에서 저온 보관하는 것이 좋다. 곰팡이의 경우 낮은 온도에서도 번식할 수 있으므로 냉장고를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하며, 개봉한 식품은 3∼4일 내 섭취하는 게 안전하다. 특히 탄수화물 함량이 높거나 단맛이 강한 음식은 가급적 개봉 후 빠르게 섭취하고, 택배로 식품을 구입했다면 포장 상자 틈새 등에 벌레가 서식하다가 제품으로 침투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택배를 받는 즉시 제품을 빼서 분리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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