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했던 7월, 아쉬운 8월' 양현준이 겪는 성장통

조효종 기자 입력 2022. 8. 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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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리그 최고의 '영플레이어'로 꼽히는 양현준(강원FC)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넘어서야 할 벽을 마주하고 있다.

15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를 가진 강원이 수원FC에 2-3으로 패했다.

양현준은 이번 시즌 K리그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수원FC와의 경기에 앞서 시상식이 진행됐는데, 이때 양현준이 받은 상만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포함해 3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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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강원FC).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춘천] 조효종 기자=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영플레이어'로 꼽히는 양현준(강원FC)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넘어서야 할 벽을 마주하고 있다.


15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를 가진 강원이 수원FC에 2-3으로 패했다.


양현준은 이번 시즌 K리그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만 20세에 불과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강원 공격을 이끌면서 주전 멤버로도 손색없는 U22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 열린 토트넘홋스퍼와의 '쿠팡 플레이 시리즈'에서 토트넘 수비진을 휘저으며 또 한 번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다. 이제는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양현준을 주시하고 있다. 네덜란드, 벨기에 등 유럽 리그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최근 양현준이 주춤하고 있다. 27라운드 포항스틸러스전부터 3경기 연속 침묵 중이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것뿐 아니라 경기력도 이전에 비해 저조하다. 최용수 감독이 양현준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시간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이날 수원FC전에서는 후반 17분 갈레고와 교체되며 일찍 경기를 마쳤다.


양현준 스스로도 현재 활약에 불만을 갖고 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양현준은 "많이 반성해야 하는 경기다. 경기 초반 골을 허용했는데, 수비 가담 면에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공격할 때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패스를 받았어야 했다"고 자신의 경기력을 평가했다.


7월 성적이 워낙 화려했기 때문에 그림자가 더 짙게 느껴진다. 양현준은 7월 열린 리그 5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해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수원FC와의 경기에 앞서 시상식이 진행됐는데, 이때 양현준이 받은 상만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포함해 3개에 달한다.


양현준이 체감하는 7월과 현재의 차이는 상대의 대응이다. 양현준이 활약한 만큼 견제도 심해지고 있다. 양현준은 "내가 자신 있어 하는 플레이는 뒷공간 공략이나 드리블 돌파인데, 이제 상대가 이에 대해 분석하고 대비를 한다. 내가 뛰려고 하는 걸 상대가 계속 확인하더라. 그런 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다 보니 경기하면서 생각도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양현준(강원FC). 서형권 기자

최 감독은 상대 견제가 심해진 것에 더해 선수 스스로가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고 문제점을 진단했다. 이전까지는 편하게 자신의 플레이를 했다면, 이제는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양현준은 최 감독의 진단을 부정하지 않았다. "부담이 없진 않다. 그래도 경기할 때는 최대한 평정심을 가져야 한다. 아직 쉽지 않지만 최대한 경기에 몰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어린 제자가 이 고비를 넘어서길 바라는 최 감독은 여러 방면으로 양현준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아직도 올스타전인 줄 안다", "더 노력해야 한다", "반짝하고 사라지는 선수는 많다"며 공개적으로 따끔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고, 이날 수원FC전 전후로는 "장점이 많은 선수", "발전하는 과정"이라며 격려하기도 했다. 영상 분석을 통한 조언도 하고 있다.


양현준은 "감독님이 상황에 따라 쉽게 플레이해야 할 때도 있다고 말씀해 주신다. 아직 내가 많이 부족해서 그런 상황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다. 쉬운 길보다 어려운 길을 택한다"며 "감독님께 더 배우고, 형들에게도 더 물어보면서 개선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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