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첫 검찰총장 '윤곽'.. 오늘 9명 중 3~4명 후보 압축

양민철 2022. 8. 16.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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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정부 초대 검찰총장 후보군을 인선하는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가 16일 열린다.

추천위가 총장 후보자를 3~4명으로 압축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한 장관은 이 중 1명을 선택해 이르면 17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김진태 전 검찰총장이 위원장을 맡은 추천위는 16일 오후 2시 정부과천청사에서 회의를 열어 후보군 검증 및 압축 작업을 진행한다.

추천위는 회의 종료 후 '3명 이상'의 후보군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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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고검장급 간부 7명 이름 올려
이원석 대검 차장 등 유력 거론
인사청문회 검증 가시밭길 예고
뉴시스


윤석열정부 초대 검찰총장 후보군을 인선하는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가 16일 열린다. 추천위가 총장 후보자를 3~4명으로 압축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한 장관은 이 중 1명을 선택해 이르면 17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 등을 통과하면 신임 총장은 다음 달 중순쯤 임기를 시작할 전망이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국민 천거를 통해 추천된 인사 가운데 본인 동의와 인사 검증을 거쳐 지난 12일 모두 9명의 명단을 추천위에 통보했다. 김진태 전 검찰총장이 위원장을 맡은 추천위는 16일 오후 2시 정부과천청사에서 회의를 열어 후보군 검증 및 압축 작업을 진행한다. 김오수 전 검찰총장이 지난 5월 6일 ‘검수완박’ 국면에서 퇴임한 지 103일 만이다.

현직에서는 고검장급 간부 7명이 이름을 올렸다. 여환섭(사법연수원 24기) 법무연수원장과 김후곤(25기) 서울고검장, 노정연(25기) 부산고검장, 이두봉(25기) 대전고검장, 이주형(25기) 수원고검장, 조종태(25기) 광주고검장, 이원석(27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이다.

검찰 안팎에선 총장 직무대행으로 100일 가까이 검찰 조직을 이끌어 온 이 차장검사의 이름이 많이 거론된다. 그는 윤 대통령과 국정농단 사건 등에서 호흡을 맞춘 ‘특수통’으로, 검수완박 국면에서 어수선했던 조직 분위기를 추스르고 ‘일하는 검찰’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역시 특수통이자 검찰 안팎의 신망이 두터운 김 고검장은 ‘비윤(非尹)’으로 분류돼 편중 인사 부담을 덜 수 있는 선택지로 꼽힌다. ‘1호 여성 총장’이란 상징성이 있는 노 고검장과 대표적인 ‘윤석열 사단’으로 꼽히는 이두봉 고검장 등이 발탁될 가능성도 있다.

외부 인사로는 구본선(23기) 전 광주고검장과 차맹기(24기) 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도 심사 대상에 올랐다. 윤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구 전 고검장은 윤 대통령이 총장 재직 당시 대검 차장으로 보좌했다. 차 전 지청장은 2008년 ‘BBK 특검’에서 윤 대통령과 손발을 맞췄고, 검찰을 떠난 뒤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일했다.

추천위는 회의 종료 후 ‘3명 이상’의 후보군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되는데, 국회 본회의 표결 절차는 없다. 검수완박 대응, 지난 정권 수사 등 정치적 이슈를 마주하게 될 신임 총장은 임명 전부터도 야당의 혹독한 검증 관문을 지나야 하는 등 가시밭길이 예고된 상황이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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