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원형·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모두 겨냥한 모더나 백신 승인
영국 보건당국이 세계 최초로 코로나19를 일으키는 기존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체를 모두 겨냥한 백신 사용을 공식 승인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의 의약품·건강관리제품 규제국(MIRA)이 이번에 승인한 백신은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만든 것으로 코로나19 원형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1 변이'를 대상으로 한 '2가 백신'이다. MHRA는 이 백신을 추가 접종(부스터샷)할 경우 기존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모든 경우에서 강력한 면역 반응을 촉발했다는 임상 시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새로 개발된 백신은 BA.4와BA.5 등 다른 오미크론 변이에도 기존 백신보다 효과가 뛰어났다고 덧붙였다.
앞서 폴 버튼 모더나 수석 의학담당관은 새 백신은 맞은 사람의 항체를 아주 높은 수준으로 부양시키는 만큼 1년에 한 번만 맞아도 예방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스테판 밴셀 모더나 CEO는 새 부스터샷을 이번 동절기에 "영국인들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는 데 중대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차세대' 코로나19 백신"이라고 말했다.
준 레인 MHRA 최고 책임자는 이날 "영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기존 백신은 지속해서 감염병 예방을 지원하고 삶을 구한다"며 "2가 백신이 우리에게 주는 것은 바이러스가 점차 진화함에 따라 감염병에 대해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우리의 무기 중 보다 날카로워진 도구"라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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