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큰손들', 원정 매입 주춤.. 1년7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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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살면서 원정을 떠나 다른 지역의 아파트를 사들이는 사람의 비중이 줄고 있다.
서울 거주자의 서울 외 지역 아파트 매입 건수 비중은 지난해 9월 9.6%까지 뛰었다.
서울 거주자의 서울 외 지역 아파트 매입 비중은 지난 4월(8.2%)과 5월(7.7%)에 잇따라 하락했고, 6월에는 7% 선도 무너졌다.
서울 거주자들의 경기도 아파트 매입 비중은 6월에 15.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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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살면서 원정을 떠나 다른 지역의 아파트를 사들이는 사람의 비중이 줄고 있다. 집값 상승기에 원정투자를 감행했던 투기세력이 발길을 끊고 있어서다. 여기에다 2030세대의 주택 매입 비중도 감소했다. 금리가 오르는 데다 집값 하락 전망이 잇따르면서 시장 분위기가 급격하게 식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전에 없이 신중해졌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전국 거래 건수(2만8174건) 가운데 서울 거주자의 ‘서울 외 지역 아파트 매입’ 건수는 1950건로 6.9%였다. 2020년 11월(6.1%) 이후 1년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서울 거주자의 서울 외 지역 아파트 매입 건수 비중은 지난해 9월 9.6%까지 뛰었다.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서울 거주자들의 원정투자가 극성을 부리던 때다. 특히 상대적으로 규제 강도가 약한 지방을 중심으로 공시가격 1억원 이하 소액 주택을 대상으로 하는 ‘외지인 매수세’가 활발했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금리가 치솟으면서 시장 흐름은 급변했다. 서울 거주자의 서울 외 지역 아파트 매입 비중은 지난 4월(8.2%)과 5월(7.7%)에 잇따라 하락했고, 6월에는 7% 선도 무너졌다.
집값 상승기 내내 서울 거주자의 원정투자 비중이 가장 높았던 경기도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서울 거주자들의 경기도 아파트 매입 비중은 6월에 15.4%를 기록했다. 2020년 5월(15.1%) 이후 2년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리가 오르고 집값 상승 기대감이 급격히 떨어진 시장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변화다.
또한 부동산 활황기에 앞다퉈 ‘영끌’을 했던 20~30대의 주택 매입 비중이 주저앉았다. 지난 6월에 20~30대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6월 기준 2014건으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30대 이하 거래량은 449건으로 전체의 24.8%였다. 해당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9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숫자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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