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속태웠는데..코로나·폭우속 120만명이 진흙 뒤집어썼다

신진호 2022. 8. 1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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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무더위, 집중호우 등 악재 속에서도 보령해양머드박람회가 관람객 목표를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쳤다.

지난달 16일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보령해양머드박람회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머드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뉴스1

충남도와 보령시는 15일 대천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 폐막식을 갖고 31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16일 개막한 보령해양머드박람회를 찾은 관람객은 목표인 120만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보령시에 따르면 광복절 연휴 첫날인 지난 13일 하루 관람객 12만여 명이 행사장을 방문하면서 누적 관람객 120만명을 돌파했다.


보령에서 31일간 대장정…15일 폐막식


지난달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린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 개막식에 참석,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국내 첫 국제행사인 보령머드박람회는 행사 초기 관람객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관계자들의 속을 태웠다. 개장 첫날부터 일주일간 박람회장을 찾은 전체 관람객은 11만명 정도였다. 하루 평균 1만5700여 명으로 애초 목표인 4만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개장 보름 만에 50만명을 넘긴 데 이어 폐막을 나흘 앞둔 지난 11일에는 100만명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학술대회·체육대회 유치…수출상담회 열어


충남도와 보령시는 관람객 목표 달성 비결로 국제 학술대회와 전국 규모 체육대회를 유치한 데다 피서객과 외국인의 방문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박람회 기간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각종 공연,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연 것도 성공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12일에는 아시아 3대 축제로 꼽히는 태국 송끄란 축제와 협약을 체결, 박람회 위상을 높였다. 한국관광공사는 8월 여행지로 보령을 선정했다.
지난달 31일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보령해양머드박람회장에서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 속에서 관람객들이 머드를 뿌리며 놀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일 보령시장은 “코로나19와 무더위, 집중호우 속에서도 보령머드박람회를 찾아준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서해안권 첫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만큼 더 많은 준비로 다음 박람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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