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본 걸 다행으로 알아" 콘테 감독, SNS로 '투헬 세리머니' 언급

조효종 기자 2022. 8. 1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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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토트넘홋스퍼 감독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의 세리머니에 대해 언급했다.

제임스의 골이 터진 후반 32분, 이번에는 투헬 감독이 토트넘 벤치를 겨냥해 세리머니를 펼쳤다.

콘테 감독이 뒤늦게 투헬 감독의 행동을 알아채고 '저격'한 것인지, 해프닝으로 웃어넘기려는 것인지 의도는 알 수 없으나 긴 여운을 남긴 두 감독의 충돌은 향후 토트넘과 첼시의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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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홋스퍼 감독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의 세리머니에 대해 언급했다.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를 가진 첼시와 토트넘이 2-2 무승부를 거뒀다. 첼시의 칼리두 쿨리발리, 리스 제임스, 토트넘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해리 케인이 번갈아가며 골을 터뜨렸다.


두 팀 간의 경기는 그라운드 밖에서도 치열했다. 콘테 감독과 투헬 감독은 벤치에서 몇 차례 신경전을 벌였다. 토트넘이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23분 호이비에르의 동점골이 터지자 콘테 감독은 첼시 벤치를 바라보고 기쁨을 표현했다. 바로 앞에 있던 투헬 감독이 맞대응하면서 소란이 일어났다. 양 팀 스태프들과 심판진이 두 감독을 떨어뜨렸고, 두 감독은 나란히 경고를 받았다.


제임스의 골이 터진 후반 32분, 이번에는 투헬 감독이 토트넘 벤치를 겨냥해 세리머니를 펼쳤다. 투헬 감독은 토트넘 벤치 앞을 지나가면서 환호했다. 생각에 빠진 듯 바닥을 바라보던 콘테 감독이 자신의 옆을 지나쳐 간 투헬 감독을 발견하지 못해 더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케인의 동점골이 나오면서 열기가 가라앉지 않은 채 경기가 종료되자 양 팀 벤치가 다시 한번 불타올랐다. 콘테 감독과 투헬 감독이 악수를 나누는 과정에서 손을 놓지 않고 몸싸움을 벌일 기세로 맞붙었다. 스태프들이 달려들어 두 감독을 떼어냈다. 두 감독은 모두 퇴장을 당했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감독 간 충돌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발단이 된 세리머니에 대해서도 경기의 양상을 고려하면 납득 가능한 세리머니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상황이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이후 콘테 감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투헬 감독을 언급했다. '못 본 걸 다행으로 생각해…발을 걸어 넘어뜨렸어야 했는데'라는 글과 함께 투헬 감독이 자신의 옆으로 달려가며 세리머니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콘테 감독이 뒤늦게 투헬 감독의 행동을 알아채고 '저격'한 것인지, 해프닝으로 웃어넘기려는 것인지 의도는 알 수 없으나 긴 여운을 남긴 두 감독의 충돌은 향후 토트넘과 첼시의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사진=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홋스퍼 감독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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