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전국 스포츠대회 유치, 지역경제 살리는 '불쏘시개'로 활용 [김해소식]

김해시가 전국 단위 스포츠대회를 잇따라 개최해 약 13억가량의 경제유발효과를 내고 있다. 전국 스포츠대회를 지역 경제를 살리는 '불쏘시개'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파크골프와 바둑, 족구, 마라톤, 태권도 등 5개 종목의 전국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 개최로 참가선수들과 관계자 등 7000여 명이 김해를 찾았다.

지난 7월22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김해에서 개최한 '제57회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 태권도대회'에는 참가한 선수만 3000명에 이른다. 이 종목 최대 규모의 대회를 개최한 것이다. 이 대회로 인해 선수단과 관계자, 가족 등이 김해에 체류하면서 지출한 숙박비와 식비 등을 추산한 결과 약 13억원에 달하는 경제유발 효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다 선수들과 관계자 등이 김해에서 쇼핑이나 휴양, 관광 등으로 소비한 부분까지 합치면 경제적 파생효과는 더욱 커져 코로나 여파로 어려움을 겪던 김해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 하반기에는 골프와 마라톤, 국술, 축구, 자전거 등 다양한 종목에서 전국 규모의 대회를 줄줄이 개최함으로써 시의 스포츠마케팅 산업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코로나 여파로 그동안 중단했던 다양한 스포츠 종목들을 김해에 유치해 김해 지역 경제를 살리는 마중물로 삼겠다'고 말했다.

◆'제15회 김해국제음악제' 8월20일부터 10월까지 김해 일원에서 개최 

국내 최초 피아노 국제음악제인 '제15회 김해국제음악제'가 8월20일부터 10월15일까지 김해서부문화센터와 김해문화의전당에서 개최한다.

김해국제음악제는 김해시와 인제대가 주최하고 김해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집행위원장 노경원)가 주관한다. 이 음악제에는 시민들을 위한 예술공연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이 선보인다. 올해는 프랑크 탄생 200주년, 드뷔시 탄생 160주년, 스크리아빈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빛의 영감'이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지난 2월 국내외 최고의 교수진을 초청해 파인글로브 호텔과 장유도서관 공연장 등지에서 24명의 학생들과 8박9일간 '피아노 아카데미'를 진행했다. 피아노 아카데미에 참여한 학생들은 타 지역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7월2일에는 김해국제음악제 피아노 콩쿠르&우수 신인 오디션을 개최했다. 이 대회에서 중등부문1위 김태우(울산 유곡중 3학년)군이 대상(김해시장장)을 받아 1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준대상(인제대총장상)은 윤준영(부산예고 3학년), 국회의원상은 김효혁(계명대 4학년) 한나은(부산예중 3학년)이 받았다. 최우수상(김해시의회 의장상)은 최지호(범서초 6학년)군이 받았다.

시는 시민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도 진행한다. 8월20일에는 자체 제작 가족 클래식 뮤지컬인 '들리나요, 베토벤 아저씨'를 김해서부문화센터 하늬홀에서 개최한다. 이를 시작으로 피아노 콩쿠르 시상식과 수상자 연주회(8월20일 오후6시 김해서부문화센터 하늬홀), 피아노와 바이올린 실내악 연주회(9월17일 오후 5시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독일 피아니스트 제버린에카르트슈타인 초청 피아노 독주회(10월12일 오후 7시30분 김해서부문화센터 하늬홀) 등이 선보인다. 

김해국제음악제의 대미를 장식할 공연 '빛의 영감'은 10월15일 오후 5시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제버린에카르트슈타인과 김해시립합창단(지휘 최인환), 김해국제음악제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지휘 이동신) 등이 함께 무대에 올라 피아노와 합창, 오케스트라를 총망라하는 대규모 음악회로 진행한다.

티켓예매는 인터파크로 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김해국제음악제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김해시보건소, 청소년 건강 돌보기 위해 '건깅 줍깅' 대회 진행

김해시보건소가 지역 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워크온 챌린지를 진행했다. 지난 11일 개최한 챌린지는 봉황대공원에서 간단한 건강 체조와 함께 올바르게 걷기 교육 후 해반천 일원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걷깅 & 줍깅' 을 주제로 개최했다.

방학을 이용해 챌린지에 참여한 중·고등학생들은 해반천의 쓰레기를 주우며 환경 정화에 기여한 후 봉사활동 2시간을 인정받았다. 책상이나 컴퓨터 앞에 장시간 앉이 있는 청소년들이 상대적으로 성인들에 비해 운동량이 적어 자칫 건강 관리가 부실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보건소는 이를 위해 '김해시 청소년 워크온' 커뮤니티를 개설해 신체활동 촉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올바르게, 꾸준하게, 재미있게 걷는' 걷기와 '우리동네 걷기 좋은 열두길', 보행 분석계를 활용한 1대1 맞춤형 걷기 상담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