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한 골..' 한국 20세 여자대표팀, 나이지리아에 0-1 석패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여자축구대표팀이 나이지리아에 0-1로 졌다.
한국은 15일(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알라후엘라 알레한드로 모레라 소토 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축구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득점 없이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은 1차전에서 캐나다를 2-0으로 이긴 뒤 첫 패를 기록했다.
황인선 감독은 “나이지리아가 빠르고 개인기가 좋은 팀이라 전반에는 미드필드에서 기다리는 전략이었다. 후반에 4-3-3 포메이션으로 바꿔 공격적으로 나갔는데, 실점을 하면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는 한국 여자축구 전 연령대 대표팀과 이번 대회 이전까지 상대전적에서 한국이 1승4패로 크게 밀리는 천적이다. 이번 대회에 나선 나이지리아 대표팀은 선수 대부분이 양발을 잘 쓰고 스피드가 좋아 까다로웠다.
한국은 선발로 5명의 수비수를 배치해 전반 내내 압박했다. 전반 중반 이수인(고려대)의 슈팅이 골대를 맞았고, 후반 21분 고유나(울산과학대)의 결정적인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팽팽했던 경기는 후반 38분 나이지리아의 에스더 오니에네지데의 골로 기울어졌다. 오니에네지데는 바운드되어 나온 공을 강하게 차 넣어 중거리 슛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국은 슈팅 수 14-10, 유효슈팅 6-5로 경기 내용 면에서는 근소하게 앞서는 경기를 풀어가고도 한 방이 부족해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18일 오전 11시 프랑스와 3차전을 치른다. 황인선 감독은 “아직 프랑스전이 남아있고, 잘 준비해서 좋은 소식 전해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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