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U-20 축구대표팀, 나이지리아에 0-1 석패

송지훈 입력 2022. 8. 1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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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이하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전유경이 나이지리아전에서 드리블 돌파하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여자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아쉬운 첫 패배를 기록했다.

황인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코스타리카 알라후엘라의 알레한드로 모레라 소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 C조 2차전에서 0-1로 졌다. 앞서 캐나다와 첫 경기를 2-0 완승으로 마무리한 한국은 조별리그 1승1패로 승점 3점에 머무르며 2연승한 나이지리아에 C조 1위 자리를 내줬다.

한국의 결선 토너먼트(8강) 진출 여부는 18일 열리는 프랑스와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전반 23분 프리킥 찬스에서 이수인(세종고려대)의 직접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상대 문전을 꾸준히 위협하던 한국은 후반 38분 아쉬운 실점으로 승리를 놓쳤다. 나이지리아의 에스더 오니에네지데가 한국 지역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골대 왼쪽 구석을 꿰뚫었다.

앞서 이 대회에서 나이지리아와 두 차례(2012·14) 만나 각각 0-2, 1-2로 패한 한국은 상대전적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살펴본 상대전적에서도 6전 1승5패로 열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역사상 첫 여성 사령탑 황인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안정적인 수비에 이은 과감한 역습으로 여러 차례 좋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며 실점해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 2010년 이 대회에서 지소연(수원FC위민), 이민아, 임선주, 김혜리(이상 현대제철) 등 황금세대를 앞세워 3위에 오른 이력이 있다. 당시 멤버들이 이후 10년 동안 여자축구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이 대회는 근래 들어 아시아 국가들이 강세를 보이는 특징도 있다. 2018년에 열린 직전 대회에서는 일본이 정상에 올랐다. 2016년에는 북한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취소됐다. 북한은 당초 이번 대회도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코로나19를 이유로 기권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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