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빵' 아닌 '스피드', 흥국생명은 김연경만 바라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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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은 지난 13일 IBK기업은행과의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개막전을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단 한 경기였지만 흥국생명이 추구하는 팀 컬러가 '스피드 배구'라는 걸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흥국생명표 스피드 배구가 아직 완성 단계가 아님을 강조하면서 올가을 정규시즌에서는 한층 더 탄탄한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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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은 지난 13일 IBK기업은행과의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개막전을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악재 속에 단 7명의 선수로 거둔 투혼이 빛난 승리였다.
가장 기대를 모았던 김연경은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18득점을 책임졌다. 지난 1월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른 뒤 7개월 만에 나선 실전 경기에서 여전한 기량을 보여줬다.
교체 선수가 없었던 탓에 체력적인 어려움을 겪는 모습도 보였지만 승부처 때마다 제 몫을 톡톡히 해줬다. 자신을 보기 위해 순천팔마체육관을 가득 메운 3500명의 팬들에게 '배구 여제'의 화려한 귀한을 알렸다.
김연경의 플레이 못지않게 프로 4년차 김다은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김다은은 양 팀 최다 22득점, 공격 성공률 38.46%의 준수한 스탯을 기록했다.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리시브 역시 지난 시즌과 비교해 크게 개선된 모습을 선보였다.
김다솔, 박은서 등 선배 세터들의 이탈 공백 속에 갑작스럽게 출전 기회를 얻은 박혜진도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몇 차례 실수를 범하기도 했지만 빠른 토스 연결로 IBK를 흔들었다.
단 한 경기였지만 흥국생명이 추구하는 팀 컬러가 '스피드 배구'라는 걸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올 시즌부터 흥국생명의 지휘봉을 잡은 권순찬 신임 감독은 지난달 홍천 서머매치부터 "몰빵배구는 없다"고 일찌감치 선언했다.
김연경이 합류했지만 특정 선수 몇 명에게 의존하는 공격 전개는 애초 권 감독의 구상에 없었다. 비 시즌 기간 리시브 후 공격 연결까지의 속도를 최대한 빠르게 만드는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고 예상보다 빠르게 선수들이 적응하고 있다.
패장 김호철 IBK 감독 역시 "흥국생명의 플레이가 엄청 빠르다. 우리 미들 블로커들이 중앙, 사이드 다 자리를 제대로 못 잡았다"며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많이 좋아진 게 느껴진다. 서브, 리시브도 마찬가지다. 리시브는 김연경이 자리를 잡아주니까 더 안정적인데 앞으로도 흥국생명과의 경기는 굉장히 힘들 것 같다. 우승도 바라볼 수 있는 팀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권 감독은 김다솔, 정다은 등 세터들이 복귀한다면 한층 더 세련된 배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IBK전 승리 직후에도 "박은서, 김다솔의 플레이는 더 빠르다. 훈련을 정말 많이 했는데 이번 컵대회에서는 보여줄 수 없어 아쉽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연경도 권 감독과 같은 생각이었다. 흥국생명표 스피드 배구가 아직 완성 단계가 아님을 강조하면서 올가을 정규시즌에서는 한층 더 탄탄한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입장이다.
김연경은 "감독님께서 공격적인 배구를 통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하셨다. 미스가 나오더라도 강한 서브를 주문하셨는데 첫 경기부터 서브로 상대를 흔들고 점수도 많이 땄다"며 "감독님은 지금보다 2~3박자 더 빠른 배구를 원하고 계신데 정규시즌에서는 완성된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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