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현장] '공 배달왔어요' 이기제의 택배 크로스, 수령인은 고명석·오현규

허인회 기자 입력 2022. 8. 15.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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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제(수원삼성)가 절묘하고 정확한 왼발 택배 크로스로 어시스트 2개를 작렬했다.

지난 14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를 가진 수원삼성이 성남FC를 4-1로 꺾었다.

경기장 오른쪽에서 이기제가 안쪽으로 감아올린 공을 고명석이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이기제의 택배 크로스를 수령한 오현규는 경기 종료 뒤 "기제 형의 크로스는 정말 좋다"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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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제(수원삼성).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수원] 허인회 기자= 이기제(수원삼성)가 절묘하고 정확한 왼발 택배 크로스로 어시스트 2개를 작렬했다.


지난 14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를 가진 수원삼성이 성남FC를 4-1로 꺾었다. 고명석, 오현규가 1골씩, 전진우가 멀티골을 기록했다.


모처럼 대승을 거둔 수원의 선제골은 전반 26분 코너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터져나왔다. 경기장 오른쪽에서 이기제가 안쪽으로 감아올린 공을 고명석이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앞선 수비들의 키를 넘겨 고명석에게 정확하게 배달하는 택배 크로스였다. 후반 12분 택배 크로스를 1차례 더 배달했다. 이번에도 경기장 오른쪽에서 안쪽으로 감아 찬 크로스였고, 오현규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수원은 연속골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모두 이기제의 발끝에서 시작된 골이었다.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격한 이기제는 이날 과감한 전진을 자주 시도했다. 틈만 나면 공격 진영으로 들어가서 전방으로 침투하는 동료에게 공을 찔러주거나, 페널티박스로 공을 투입했다. K리그 최고 수준의 왼발 킥을 자랑하는 이기제는 왼발 각도의 세트피스를 전담한다. 작년에는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는 프리킥도 선보이는 등 5골 5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올시즌은 1골 6도움을 작성하며 이미 도움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이기제의 택배 크로스를 수령한 오현규는 경기 종료 뒤 "기제 형의 크로스는 정말 좋다"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하프타임에 받은 부탁을 그대로 실행한 킥력이기도 했다. 오현규는 "전반전이 끝나고 기제 형에게 특정 위치로 공을 올려달라고 했다. 그게 잘 맞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수원은 이기제의 2도움 활약 속 모처럼 4골 대승을 거뒀다. 올해 극심한 빈공으로 경기당 1골이 채 되지 않는 평균 득점력을 이어가다가 시즌 첫 1경기 4골을 기록했다. 박수일에게 추격골을 허용하며 위기도 있었지만 전진우가 후반 20분과 후반 35분 멀티골을 뽑아내며 승점 3점을 가져갔다. 최하위 성남과의 승점차를 9점으로 벌렸고, 1경기 덜 치른 김천상무를 내리고 10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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