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중심 칼뱅·개혁주의 확산이 평생 소명"

강주화 2022. 8. 15.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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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강단에 칼뱅주의를 확산시킨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원장 서창원 목사)이 다음 달 12일 설립 30주년을 맞는다.

서창원(65) 목사는 최근 서울 도봉구 연구원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1992년 처음 연구원을 세울 때 개혁교회를 표방하는 곳은 거의 전무했는데 지금은 100여개 교회가 있다"며 "간행물과 콘퍼런스를 통해 성경 중심의 칼뱅주의, 개혁주의 신학을 소개한 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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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설교연구원장 서창원 목사
서창원 목사가 최근 서울 도봉구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에서 개혁주의 강단 사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한국교회 강단에 칼뱅주의를 확산시킨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원장 서창원 목사)이 다음 달 12일 설립 30주년을 맞는다. 서창원(65) 목사는 최근 서울 도봉구 연구원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1992년 처음 연구원을 세울 때 개혁교회를 표방하는 곳은 거의 전무했는데 지금은 100여개 교회가 있다”며 “간행물과 콘퍼런스를 통해 성경 중심의 칼뱅주의, 개혁주의 신학을 소개한 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연구원 한켠에는 연구원이 발행하는 ‘진리의 깃발(Banner of Truth)’이란 잡지가 쌓여 있었다. 그는 “개혁주의 신학이 많이 소개되면서 30년 전 국내 청교도 관련 책은 4권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50종이 넘는다”고 소개했다. 그는 개혁주의 설교를 돕는 것을 평생의 소명으로 삼았다. 그 시작은 유학 때 참가한 콘퍼런스였다. “영국 유학 중에 로이드 존스 목사님이 주도하는 ‘래스터 콘퍼런스’에 참석해 충격을 받았다. 개혁주의를 지향하는 영국의 다양한 교파 목회자 600여명이 참석해 목회와 신학 강의를 듣고 기도 모임을 가지며 교제했다. 한국에도 이런 콘퍼런스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총신대 신대원을 졸업한 서 목사는 로이드 존스 목사가 설립한 런던신학교에서 공부했고 장로교회 창시자 존 녹스의 정신을 계승한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신학교와 뉴칼리지에서 수학했다. 한국으로 돌아올 때 그는 3가지를 결심했다. “개혁주의에 기반한 목회, 강의, 연구원을 하고 싶었다. 작은 교회를 담임하면서 91년부터 청교도 신학을 강의했고 집에 연구원을 마련했다”고 했다.

97년 부임한 삼양교회가 16년간 연구원 사역을 적극 후원하고 여러 목회자가 합류하면서 연구원은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 2014년 총신대 역사신학 전임교수로 임용돼 더 활발하게 연구원 사역을 이어갔다. 그동안 연구원은 매년 2차례 해외 학자와 설교자를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했다. 올해는 오는 22~25일 조엘 비키와 조지프 파이파 박사가 강사로 선다. 격월간 잡지는 최근 175호가 나왔다.

서 목사는 “한국 강단에서 성경 중심 설교를 듣기 어렵다. 그럼에도 엘리야가 나만 남았다고 한탄할 때 하나님이 7000명 있다고 하신다.(왕 19:18) 남은 자들이 있는 한 진리는 계속 전파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월 총신대에서 정년 퇴임한 그는 앞으로 해외 선교지 강의와 집필을 병행할 계획이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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