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교포 신용구, KPGA 첫 승
캐나다 교포 신용구(31)가 14일 전남 영암군의 사우스링스 영암 카일 필립스 코스에서 벌어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성종합건설 오픈에서 우승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 합계 13언더파로 강경남(39)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KPGA투어 첫 승을 거뒀다.
경기 포천의 대유 몽베르 골프장에서 벌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의 리더보드 최상단도 남자 대회인 우성종합건설 오픈과 같았다. 최종라운드 3언더파 69타, 합계 13언더파를 친 이소영이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박현경을 꺾었다. 박현경은 강경남처럼 최종라운드에서 5타를 줄였지만, 연장전에서 패배했다.
신용구는 PGA 투어의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와 3부 투어인 캐나다 투어, 차이나 투어를 거쳐 2019년 KPGA 코리안투어에서 뛰고 있다. 지난해 상금랭킹 21위에 오르며 한국 잔디에 적응하는 듯 했지만, 올해는 컷탈락을 다섯 번 당하는 등 부진했다. 그러나 하반기 첫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상금 1억4000만원을 챙겼다.
최종 라운드 5타를 줄인 베테랑 강경남의 기세가 무서웠다. 강경남은 두 번째 연장전에선 두 번째 샷이 깃대를 맞힐 정도로 정교한 샷을 자랑했다. 반면 신용구는 티샷이 훅이 나 카트 도로에서 구제를 받아야 하는 등 상황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신용구는 러프에서 강경남보다 가까운 곳에 홀 3m 거리에 공을 떨어뜨렸고, 버디 퍼트를 성공해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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