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근 수원 감독 "팬들의 응원이 승리를 불렀다" [K리그]

김찬홍 입력 2022. 8. 1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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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도 마음고생을 많이 했을 텐데 오늘 경기를 통해 즐거워했으면 좋겠다."

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비가 오는 데도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와서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을 보내준 것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라며 "선제골을 넣고 추격을 당해 당황스러웠는데 선수들이 쳐지지 않고 맡은 역할을 잘해줘서 안정을 찾고 승리를 거두지 않았나 싶다"라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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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의 이병근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팬들도 마음고생을 많이 했을 텐데 오늘 경기를 통해 즐거워했으면 좋겠다.”

수원 삼성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2’ 28라운드 성남FC와 홈경기에서 4대 1로 승리했다. 수원은 승점 3점을 추가해 김천 상무(승점 26점)을 제치고 10위에 올랐다. 9위 대구와 승점 27로 같지만, 다득점에서 뒤졌다

세트피스를 활용한 완승이었다. 전반 27분과 후반 11분 이기제의 크로스를 고명석과 오현규가 머리로 마무리해 2골차로 앞서갔다. 후반 16분 성남 박수일에게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허용해 한골차로 좁혀졌지만, 전진우가 2골을 터트리며 3골차 완승을 거뒀다.

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비가 오는 데도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와서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을 보내준 것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라며 “선제골을 넣고 추격을 당해 당황스러웠는데 선수들이 쳐지지 않고 맡은 역할을 잘해줘서 안정을 찾고 승리를 거두지 않았나 싶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선수들이 한발 더 뛸 수 있던 것도 응원해준 팬들이 있기 때문이다. 팬들도 마음고생을 많이 했을 텐데 오늘 경기를 통해 즐거워했으면 좋겠다. 우리도 분발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전진우가 골을 넣으면 승리한다”고 전진우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선발로 나선 전진우는 이날 후반전에 2골을 몰아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우리가 좋은 경기를 했을 때 (전)진우가 좋은 활약을 펼쳤다. 진우가 골을 넣으면 이긴다는 공식이 나오는데,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오늘도 진우를 비롯해 (오)현규, (류)승우, (정)승원 등이 공격적으로 하나가 되어 잘해주었다. 앞으로 희망을 본 경기였다. 새로운 선수들이 몇 명 들어갔는데 하고자 하는 부분이 잘 해낼까 걱정했는데, 성남이 예상한 전술이 아니라 전반전에는 당황했다”라면서 “그래도 선제골을 넣어서 분위기를 끌어갔고, 추가골이 나오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실점 후 어려운 상황에서도 골이 나와서 분위기가 우리 쪽으로 좋게 흘러갔다”고 선수단을 칭찬했다.

리그 최소 득점팀인 수원은 이날 4골을 몰아치며 성남을 완파했다. 이날 기록한 4골은 시즌 최다 득점 경기로 남았다. 앞서 치른 대구FC전과 수원FC전에서도 모두 2골을 넣는 등 최근 수원은 이전 보다 향상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 감독은 “경기가 잘 되지 않았을 때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 해결책을 이야기하고 듣기도 했다. 코칭 스태프가 생각을 많이 하고 고민했는데, 휴식기에 발을 많이 맞춰본 것이 맞아 떨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기존에는 횡패스와 백패스가 많았다면 오늘처럼 뒷공간을 노리거나 전진 패스 등 건설적인 플레이가 많이 나온 것이 희망인 부분이다. 투 톱으로 바꿨을 때 득점이 나오고 있어 공격진들이 조금 더 역할을 해서 맞아떨어져 간다면 큰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선수들 스스로가 능동적으로 알아간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역습에 강한 팀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비해 고명석, 정호진이 주력했다. 다행히 팔라시오스가 부상으로 나오지 않아 안심했다. 그렇지만 박수일, 뮬리치 등 스피드 있는 선수들을 우리 중원, 수비 선수들이 차단해줬다. 거기서 역습이 전개됐고 공격진이 상대를 괴롭혔다”라고 평가했다.

수원=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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