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 더 간절했다 [K리그]

김찬홍 2022. 8. 14. 22: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간절함의 크기는 수원이 성남보다 더 컸다.

수원 삼성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2' 28라운드 성남FC와 맞대결에서 4대 1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 수원은 승점 24점(5승 9무 11패)로 11위, 성남은 승점 18점(4승 6무 15패)로 최하위에 위치했다.

수원이 승리 시 김천 상무(승점 26점)를 제치고 10위에 오를 수 있고, 성남은 수원과 격차를 3점차까지 좁힐 수 있는 만큼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기념사진을 찍는 수원 삼성 선수단.   한국프로축구연맹

간절함의 크기는 수원이 성남보다 더 컸다.

수원 삼성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2’ 28라운드 성남FC와 맞대결에서 4대 1로 승리를 거뒀다.

승점 6점이 걸린 단두대매치였다. 경기 전 수원은 승점 24점(5승 9무 11패)로 11위, 성남은 승점 18점(4승 6무 15패)로 최하위에 위치했다. 수원이 승리 시 김천 상무(승점 26점)를 제치고 10위에 오를 수 있고, 성남은 수원과 격차를 3점차까지 좁힐 수 있는 만큼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양 팀 사령탑의 각오도 비장했다. 이병근 수원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이런 상황일수록 선수들이 이겨내려고 해야 한다. 간절함과 투쟁심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남일 성남 감독 역시 “오늘 선수들이 준비한 걸 보여주는 마음가짐이 다른 때보다 중요하다.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양 팀의 장외 대결도 뜨거웠다. 홈 응원단인 수원 서포터즈들은 4000명이 넘는 인원이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 시작 전부터 경기 내내 구단 응원가를 부르며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원정 성남 서포터즈들은 북을 치며 수원 서포터즈에 대응했다.

경기는 예상대로 치열했다. 상대 팀에서 득점 기회라도 잡으면 곧장 달려들어 제대로 된 슈팅 기회를 주지 않았다. 전반전에만 파울이 13개(수원 8개, 성남 5개)가 나왔고, 옐로카드도 1개씩 받을 정도로 육탄전을 불사하지 않았다.

박빙의 상황에서 전반 27분 수원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27분 왼발 스폐셜리스트 이기제가 올린 코너킥을 중앙 수비수 고명석이 이겨내고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문을 흔들었다. 성남 골키퍼 최필수가 반응하지 못할 정도로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후반 11분에는 오현규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오른쪽에서 올린 이기제의 크로스를 오현규가 잘라 들어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2대 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성남이 만회골을 터트렸다. 후반 16분 박수일이 수원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그대로 왼발 발리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스코어는 2대 1. 다시 박빙의 상황으로 접어드는 듯 했다.

실점 후 수원의 간절함이 확연히 드러났다. 수원은 성남에게 실점을 내줬지만 기죽지 않고 이를 악물었다. 경기 시간이 중반대로 접어들면서 체력이 부칠 시기였지만 한발 더 뛰면서 득점을 만들어내려 노력했다.

전방부터 압박을 계속해서 시도한 수원이 결국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9분 중원 볼다툼 상황에서 이종성이 강하게 찔러주는 침투 패스를 전진우가 받고 돌파 후에 그대로 왼발로 골키퍼의 반대 방향을 노려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5분에도 마나부가 성남의 애매한 볼 처리를 놓치지 않고 볼 탈취 후에 침투 패스를 보냈고, 전진우가 다시 한 번 마무리를 지으면서 4대 1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수원은 리드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공격수들은 계속해서 성남의 수비수에 찰싹 달라붙어 상대의 실수를 유도해냈다. 성남이 공격 찬스를 잡으면 공 소유자에게 거침없이 달려들어 슈팅을 제대로 못하게 했다. 결국 한발 더 뛴 수원의 완승이었다. 이날 수원이 터트린 4골은 올 시즌 최다 득점 경기가 됐다.

성남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린 전진우는 기자회견에서 “수원이라는 팀은 강등권에 있어서는 안 되는 팀이지만, 현실은 그런 위치에 있다. 사실 선수들의 부담감도 컸다. 오늘 패한다면 앞으로 너무 힘들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라면서 “팀을 위해 한마음으로 경기하자고 이야기하면서 준비했다. 패배는 절대 생각하지 않고 경기에 나섰다. 어떤 일이 있어도 패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전했다.

수원=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