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원] '전진우가 넣으면 이긴다' 수원, 성남 상대로 올 시즌 최다 골 폭발

김영서 2022. 8. 14. 21:2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원 삼성 승리 주역은 전진우(왼쪽)와 오현규. [사진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1부) 수원 삼성이 ‘벼랑 끝 승부’에서 기사회생했다.

수원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FC와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27(6승 9무 11패)을 획득, 김천 상무(승점 26·6승 8무 11패)를 누르고 정규시즌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린 10위에 자리했다. 반면 성남은 승점 18(4승 6무 16패)로 리그 최하위에 제자리했다. 리그 2연승을 달리며 수원을 추격했던 성남은 2연패 늪에 빠졌다.

양 팀 사령탑은 이날 경기에 앞서 ‘필승’을 다짐했다. 양 팀의 승점 차는 6점 차였기 때문에 경기 결과에 따라 시즌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병근 수원 감독은 “승점 6점짜리 경기다. 선수들에게 정신력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김남일 성남 감독도 “승점 3 이상의 의미를 가진 경기다.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 시즌 운영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이병근 감독은 안정적인 수비 위주의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오현규가 최전방 중앙 공격수로 나섰다. 2선에서는 정승원이 가운데에 선 가운데, 전진우와 류승우가 각각 좌우 측면 공격수로 뛰었다. 3선에는 이종성과 정호진이 중원을 구성했다. 포백은 이기제, 불투이스(네덜란드) 고명석, 김태환으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가 꼈다.

이에 맞서는 김남일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뮬리치(세르비아)가 최전방 중에 섰다. 심동운과 구본철이 좌우에 포진됐다. 2선에는 밀로스(몬테네그로)와 권순형이 중원을 책임졌고 박수일과 김훈민이 좌우 측면을 구성했다. 스리백에는 최지묵과 김지수, 권완규가 뛰었다. 골키퍼 장갑은 김영광 대신 최필수가 꼈다.

선제 득점은 수원의 몫이었다. 전반 27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이기제가 왼발로 올린 코너킥을 고명석이 번쩍 뛰어 올라 머리로 각도를 틀며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고명석의 마수걸이 득점포. 이어 후반 11분에도 왼쪽에서 이기제가 올린 크로스를 오현규가 헤딩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올 시즌 5호 골. 성남은 후반 16분 박수일의 만회 골이 터졌다.

전진우가 연이어 두 방을 터뜨리며 성남의 추격 의지를 단숨에 꺾어버렸다. 후반 19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받은 전진우가 성남 수비를 제친 후 왼발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전진우의 리그 4호 골이자 올 시즌 수원의 최다 득점 경기. 전진우는 한 방을 더 터뜨렸다. 후반 35분 마나부(일본)의 침투 패스를 받아 전진우가 개인기로 득점을 터뜨렸다. 리그 5호 골.

전진우는 지난 5월 14일 성남FC와 홈 경기, 17일 김천 상무와 홈 경기에서 연속 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당시 전진우는 4년 만에 K리그 득점포를 터뜨리며 투혼을 보였다.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전진우는 지난 3일 대구FC와 경기에서 골 맛을 봤고, 성남을 상대로 멀티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알렸다. 전진우가 득점에 성공한 4경기에서 수원은 모두 이겼다.

수원=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