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뷰] '전진우 2골·이기제 2도움' 수원, 모처럼 골잔치.. 성남전 4-1 승리

수원삼성.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수원] 허인회 기자= 수원삼성이 모처럼 화끈한 승리로 승점 3점을 가져갔다.

14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를 가진 수원이 성남FC를 4-1로 꺾었다. 고명석, 오현규가 1골씩, 전진우가 멀티골을 기록했다.

홈팀 수원은 오현규를 필두로 전진우, 정승원, 류승우가 2선을 구성했다. 이종성, 정호진이 수비형 미드필더다. 포백은 이기제, 불투이스, 고명석, 김태환으로 이뤄졌다. 골문은 양형모가 지켰다.

성남은 심동운, 뮬리치, 구본철이 스리톱에 포진됐다. 밀로스와 권순형이 중앙을 맡았다. 좌우 윙백은 박수일과 김훈민, 스리백은 최지묵, 김지수, 권완규다. 골키퍼 장갑은 최필수가 착용했다.

전반 8분 수원은 정호진이 수비 지역에서 전방으로 한 방에 찔러준 롱킥이 정확했다. 오현규가 가슴으로 받았으나 수비의 빠른 커버로 슈팅까지는 못 이어갔다.

성남도 밀로스의 침투패스로 응수했다. 전반 10분 심동운이 밀로스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박수일에게 연결했는데 김태환이 수비에 성공했다.

전반 15분 수원에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파포스트로 올라온 크로스를 김태환이 머리로 떨어뜨린 뒤 이종성이 발리슈팅을 시도했고, 정승원 맞고 굴절된 공을 최필수가 선방했다. 세컨드볼을 정승원이 다시 찼으나 이번에는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전반 17분 파포스트로 다시 한번 공이 넘어왔고 류승우가 잡아 때린 것도 골문을 외면했다.

성남은 전반 23분 프리킥을 획득했다. 수원이 머리로 걷어낸 공을 김훈민이 바로 때린 게 수비 맞고 나오자 권순형이 재차 감아찼다. 이번에도 수비에게 걸린 뒤 터치라인 바깥으로 벗어났다.

선제골은 수원의 몫이었다.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고명석이 깔끔한 헤딩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43분에는 전진우의 돌파력이 빛났다. 불투이스의 수비 성공 이후 먼 거리를 공을 몰고 질주한 전진우가 슈팅을 날렸는데 최필수에게 막혔다.

후반 5분 마나부가 페널티박스에서 좋은 터치를 통해 때린 벼락 슈팅은 최필수 정면으로 갔다. 결국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12분 이기제가 날카롭게 감아올린 왼발 크로스를 오현규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후반 14분 오현규에게 다시 한번 기회가 찾아왔다. 전진우가 수비와의 경합에서 이겨낸 뒤 내달린 뒤 오현규에게 공을 찔러줬다. 오현규가 문전에서 때린 킥은 최필수가 가까스로 쳐냈다.

성남은 후반 17분 만회골을 뽑아냈다. 아크 부근으로 떨어진 공을 박수일이 환상적인 드롭킥으로 차 넣었다. 

후반 20분 수원도 전진우가 멋진 골로 골망을 흔들었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개인기를 펼친 뒤 깔아 찬 공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35분 전진우가 멀티골을 작성했다. 마나부가 절묘하게 찔러 준 공을 잡아 골키퍼까지 제친 뒤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추가득점 없이 수원의 3점 차 대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