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무대서 12회 우승한 가마 감독, 국내서 '자진 사퇴' 마침표
프로축구 K리그1(1부) 대구FC가 알렉산드레 가마(브라질) 감독의 자진 사퇴 소식을 전했다.
대구는 “올 시즌부터 대구FC를 맡아온 가마 감독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이유로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숙고 끝에 가마 감독의 사임 의사를 존중한다”라며 “구단은 이른 시일 내로 후임 감독을 선임하여 팀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14일 전했다.
가마 대구 감독은 2002년부터 브라질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브라질 플루미넨세, 마카에, 아랍에미리트(UAE) 알 와흐다 등 거친 뒤 지난 2009년 경남FC에 코치로 합류해 한국과 첫 인연을 맺었다. 2011년에는 한국 A대표팀 코치도 맡았다. 당시 조광래 대구 대표이사와 감독 밑에서 코치를 지냈다.
이후 가마 감독은 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 치앙라이 유나이티드, 무앙통 유나이티드, 태국 23세 이하(U-23) 남자축구 대표팀 등을 지휘했다. 특히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부리람을 이끌며 리그, 컵대회를 통틀어 8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치앙라이 우승 이력까지 포함해 총 12회의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가마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의 후임으로 대구 사령탑에 올랐다. 리그 상위권에서 경쟁할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가마 감독의 대구는 현재 승점 27(5승 12무 10패)로 9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특히 대구는 최근 10경기 무승(5무 5패) 부진에 빠졌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지난 13일 울산 현대전에서 0-4로 패하며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였다.
결국 가마 감독은 파이널 라운드를 얼마 남겨 두지 않고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며 자진 사퇴를 했다. 대구는 오는 18일 일본에서 펼쳐지는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에서 전북 현대를 만난다. 해당 경기부터는 새 감독이 부임하기 전까지 최원권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을 계획이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대구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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