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첫 광복절 경축사 키워드는 '자유·통합'
윤석열 대통령은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자유’, ‘통합’, ‘공정’ 등 키워드로 국정운영 핵심 가치를 강조하며 지향점을 제시할 전망이다.
14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뉴스1에 “윤 대통령은 과거보다는 미래 지향적인 메시지를 내겠다는 생각이 확고하다”라며 “한일관계와 민생경제, 야당과의 협치 부분에 관해서도 경축사에 녹여낼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경축사를 직접 작성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참모들과 심도깊은 논의를 통해 메시지의 큰 골격은 마무리한 상황”이라며 “세부적인 것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내용이 다소 변경될 수 있으나 자유와 미래 지향이라는 큰 줄기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자유는 윤 대통령이 취임사에서부터 강조해온 국정운영 핵심 철학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자유 시민’ 등 ‘자유’를 총 35번 언급했다. 이번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자유를 강조하며 국정 철학을 다시 한번 드러낼 예정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를 충분히 예우하겠단 뜻도 충분히 드러낼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정치에 입문하면서부터 대선을 치르고 대통령이 되기까지 언제나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국가가 예우하겠단 뜻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며 “이같은 메시지를 경축사에서도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미래지향적 협력 의지를 표명하고, 양국 간 노력의 중요성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에 대해 “과거사 문제에 대해 양국의 진전이 없으면 현안과 미래의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없다는 사고방식은 지양돼야 한다”며 “과거사 문제와 양국의 미래 문제를 모두 한 테이블에 올려놓고 함께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윤 대통령은 이외에도 대북 정책, 민생경제의 회복, 향후 국정 운영 방향 등을 경축사에 일부 녹여낼 전망이다.
제77주년 광복절 기념식은 오는 1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진행된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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