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품절' 아세트아미노펜, 반드시 필요하다면?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2022. 8. 14.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재유행이 정점을 향해가면서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 품절사태가 반복되고 있다.

엄준철 약사는 "현재 코로나 환자가 급증해 아세트아미노펜 품귀현상이 언제 해소될 지 알 수 없다"라며 "약이 품절돼 처방약을 받을 수 없다면, 의사·약사의 도움을 받아 대안을 선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 처방약을 받을 수 없다면, 처방변경을 통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또는 일반의약품 아세트아미노펜으로 대체할 수 있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코로나19 재유행이 정점을 향해가면서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 품절사태가 반복되고 있다. 처방된 아세트아미노펜을 받을 수 없어 애가 타는 코로나 환자만 늘고 있다. 꼭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 지 알아보자.

◇처방변경 문의… 일반약 아세트아미노펜 대안도
아세트아미노펜 처방을 받았으나, 약이 품절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의사 또는 약사에게 처방 변경을 문의해야 한다. 처방 변경을 통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가 들어간 처방전을 받거나, 조제용 전문의약품 아세트아미노펜을 일반의약품 아세트아미노펜으로 대체해 사용할 수 있는 처방전을 받아야 한다.

현행법은 처방전대로만 조제를 하도록 허용하고 있어 처방받은 여러 약 중 한개라도 조제가 불가능하면, 나머지 약도 처방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코로나 확진자가 기침약으로 덱스트로메토르판, 콧물·코감기 약으로 슈도에페드린, 해열제로 아세트아미노펜을 한 번에 처방받았어도 아세트아미노펜이 품절이면 나머지 약도 다 받을 수 없다.

반드시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해야 하는 환자가 아니라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계열 약으로 처방 변경이 가능하다. 해열진통제는 크게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두 가지로 분류되기에, 차선책으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된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약물로는 이부프로펜, 록소프로펜, 나프록센, 덱시부프로펜 등이 있다.

당뇨, 고혈압,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등 기저질환 때문에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복용은 제한되고 아세트아미노펜만 복용해야만 하는 환자라면, 처방전에서 아세트아미노펜을 아예 삭제한 처방전이 필요하다. 아세트아미노펜을  일반의약품으로라도 살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다. 사실상 전문의약품 아세트아미노펜을 일반의약품 아세트아미노펜으로 교체하는 방식이다.

엄준철 헬스조선 약사자문위원(편한약국 약사)는 "현재 수급이 부족한 아세트아미노펜은 조제용 전문의약품이고, 일반의약품으로 판매하는 아세트아미노펜은 상대적으로 공급이 안정적"이라고 했다. 그는 "아세트아미노펜을 제외한 새로운 처방전을 받고 나서, 상담을 통해 일반의약품 아세트아미노펜을 별도로 사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 경우 환자 부담금액이 커진다. 전문의약품 아세트아미노펜보다 일반의약품 아세트아미노펜이 비싸다.

엄준철 약사는 "현재 코로나 환자가 급증해 아세트아미노펜 품귀현상이 언제 해소될 지 알 수 없다"라며 "약이 품절돼 처방약을 받을 수 없다면, 의사·약사의 도움을 받아 대안을 선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