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맞수' 다비드 포포비치, 13년 만 자유형 100m 세계 신기록

김영서 2022. 8. 1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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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비치. [AFP=연합뉴스]

황선우(19, 강원도청)의 라이벌인 루마니아 출신의 수영 선수 다비드 포포비치(18)가 13년 만에 남자 자유형 100m 세계 기록을 새로 썼다.

포포비치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에서 열린 2022 유럽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6초86을 기록했다. 세계 신기록을 세운 포포비치는 시상대 가장 높은 위에 섰다. 포포비치는 2009년 7월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세자르 시엘루 필류(브라질)의 세계 기록(46초91)을 0.05초 앞당겼다.

세계 기록을 13년 만에 깨뜨린 포포비치가 더 높게 평가를 받는 건 수영복의 차이 때문이다. 2009년은 기술 도핑이라는 지적이 있던 폴리우레탄 재질의 전신수영복 착용을 금지하기 직전이다. 포포비치는 2위 크리슈토프밀라크(헝가리, 47초47)를 0.61초 앞섰다. 3위는 알레산드로 미레시(이탈리아, 47초63)다. 막심 그루세(프랑스, 22초72)는 47초78로 4위에 자리했다.

포포비치는 첫 50m 구간을 22초74의 기록으로 그루세에 이은 2위로 돌았다. 이후 남은 50m에서 24초12의 폭발적인 레이스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포포비치는 지난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2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딴 바 있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포포비치는 세계 기록을 경신하고 우승을 차지한 뒤 “서두르지 않았다. 세계 기록에 대해서는 극도로 참고 기다려야 했다”면서 “힘들지만 항상 가치 있는 일이고 지금 기분이 좋다. 세자르 시엘루 필류가 2009년에 세운 이 기록을 깬 것은 매우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엘루 필류는 “이날이 올 줄 알았다. 그리고 그렇게 됐다. 내 자유형 100m 세계 기록이 13년 만에 깨졌다”며 “축하합니다, 포포비치. 이 엄청난 기록을 오랫동안 가지고 있어서 기쁘다. 자유형 100m에서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로운 남자가 나타났다. 그는 이제 막 시작했다”라며 포포비치의 활약을 기대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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