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다수 매체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는 김하성의 몫"
김하성(2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소속팀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커졌다.
샌디에이고 유력지인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인한) 8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가운데, 김하성이 파드리스 유격수로서 강렬한 두 번째 시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14일(한국시간) 전했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 자리를 차지해 남은 시즌 일정을 소화할 것이란 지역 매체의 전망이다.
지난 13일 미국 야구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샌디에이고 간판타자자 주전 유격수인 타티스 주니어가 도핑 테스트에서 경기력 향상 물질인 클로스테볼에 양성 반응을 보인 것. 금지 약물 복용이다. 이로 인해 타티스 주니어는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8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앞으로도 ‘금지약물 복용 선수’ 오명이 따라다닐 것으로 보인다.
타티스 주니어의 주전 유격수 자리는 전천후 내야수 김하성이 차지한다. 지난 시즌 김하성은 오토바이를 타다 사고를 당했던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메운 바 있다. 스포츠전문매체 CBC 스포츠는 “샌디에이고 타티스 주니어를 잃은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지만 김하성이 수비에서 눈에 띄는 모습을 보였고, 타석에서도 더 나은 경기력을 발휘한 게 위안”이라고 전했다.
KBO리그를 정복하고 미국 무대로 떠난 ‘MLB 2년 차’ 김하성은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117경기에 나서 타율 0.202(267타수 54안타) 8홈런 34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106경기에 나서 타율 0.249(357타수 89안타) 6홈런 40타점을 기록 중이다. 최근 30경기에서는 타율 0.283(99타수 28안타) 1홈런 13타점을 올렸다.
MLB 정상급으로 평가받은 유격수 수비는 물론이고 타석에서 꽤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CBS 스포츠도 김하성의 최근 타격 상승세를 집중 조명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이제 파드리스의 주전 유격수는 김하성”이라며 “그는 골든글러브 수준의 수비를 보여줬지만, 타력은 (수비에 비해) 뒤처졌다. 그러나 올해 김하성의 타력은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전했다.
한편 샌디에이고 선수단은 타티스 주니어의 금지약물 복용 사실에 실망감을 직설적으로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모두가 놀랐다”고 했다. 샌디에이고 외야수 윌 마이어스도 “(금지약물 복용 사실은) 분명히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특히 샌디에이고 타선의 주축이자 샌디에이고 간판스타인 매니 마차도는 "타티스 주니어는 시즌 내내 우리 팀의 일원이 아니었다. 그가 없어도 우리는 여기까지 왔다"며 "우리는 타티스 주니어가 오기를 기다렸고, 팀에 불꽃을 일으켜주길 바랐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해온 일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티스 주니어의 오토바이 사고까지 비난한 것이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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