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준석, 노회한 정치꾼 길 가고 있음을 확신"

이가현 2022. 8. 1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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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당권 도전을 시사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더 이상 청년 정치인이 아니라 노회한 정치꾼의 길을 가고 있음을 확신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을 직격한 가운데 나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어제의 기자회견은 지나쳐도 많이 지나쳤다"며 "이 대표에게 멈추라고 말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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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의원이 22일 서울 동작구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권현구 기자


차기 당권 도전을 시사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더 이상 청년 정치인이 아니라 노회한 정치꾼의 길을 가고 있음을 확신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을 직격한 가운데 나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어제의 기자회견은 지나쳐도 많이 지나쳤다”며 “이 대표에게 멈추라고 말한다”고 경고했다.

나 전 의원은 “그동안 젊은 당대표라 나를 비롯한 많은 당원이 참고, 오히려 존중해줬다”며 “지난 대표 경선 토론과정에서 상대 후보에게 거침없는 막말을 하는 것을 보며 이미 그의 정치적 성정을 걱정했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그러면서 “대선 내내 소위 내부총질을 집요하게 하는 모습, 지방선거 직전 일부 조직위원장을 사실상 교체하며 사당화를 꾀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영민한 머리, 현란한 논리와 말솜씨를 바르게 쓴다면 큰 정치인이 될 수 있을 텐데 하는 조그만 기대도 이제는 접어야 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본인의 성비위 사건에 관해 최측근이 7억원 투자각서를 써줬다면 그 진실에 대해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것 아니냐”며 “형사 유무죄를 따지기 전에 스스로 반성하고 잠시 물러나야 하는 게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 이상 눈물팔이로 본인의 정치사법적 위기를 극복하려 하지 말고, 여권에 분란을 만들지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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