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눈물의 기자회견 후 "당원 가입하기 좋은 토요일 저녁"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그들이 유튜브에 돈을 쏠 때, 우린 당원이 되어 미래를 준비하자”라며 당원 가입을 독려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원가입하기 좋은 토요일 저녁”이라며 국민의힘 온라인 입당 링크를 공유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8일 당 중앙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이후 여러차례 페이스북에 당원 모집 글을 올린 바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 대통령과 윤핵관(윤대통령측 핵심 관계자), 나아가 국민의힘 전체를 직격했다.
이 대표는 “선거 과정 내내 한쪽으로는 저에 대해서 ‘이XX’, ‘저 XX’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당 대표로서 열심히 뛰어야 했다”라며 윤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비속어를 사용해 자신을 지칭했다는 점을 폭로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내부 총질’ 문자에 대해 “내부총질이란 표현 봤을 때 그 표현 자체에선 어떤 상처도 안 받았다”며 “올 것이 왔다는 생각과 함께 양 머리 걸고 진짜 뭐 팔고 있었나 깊은 자괴감이 다시 찾아왔다”고 전했다.
또 “공교롭게도 대통령실의 발표로는 대통령은 저를 만나시지 않았지만 저는 대통령께 북한방송 개방에 대한 진언을 독대해서 한 바가 있다”며 대통령실이 언론에 확인해주지 않았던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독대가 사실이라고 폭로했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호남 지역에 공들였던 자신의 행보를 언급하다가 울먹거리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 후 눈물의 의미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분노의 의미가 가장 큰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한 달 남짓한 사이에 지방 당원 만난 것밖에 없고 조용히 책 쓰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자기들끼리 북 치고 장구 치더니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은해, 남편 나가자 조현수와 성관계"…복어독 살인미수 그날
- "사람 죽는데 철없다" "아직 중학생"…논쟁 부른 정동원 사진
- 수해현장 눈에 띈 '윤 대통령 구두'…대통령실 수준, 딱 이 정도다
- "난 100% 식인종, 널 먹고싶다" 미국 유명배우가 보낸 쪽지엔
- "돈 많이 번다" 10대 승객의 말, 택시기사는 동료에 SOS 쳤다
- "이재용, 역시 다르더라"…부산 고깃집에 '팁' 건네며 한 말
- 박순애는 34일…유독 단명한 교육장관, 5일 장관도 있었다
- '네다홍' 일베 용어에 무너졌다…정치판 '화랑 관창' 청년대변인
- 국산 KF-21은 '세계 8번째'가 아니었다…그럼에도 대단한 이유 [이철재의 밀담]
- "만년설 녹는다" 유럽 긴장…30도 땡볕에 거대 담요 덮는 이곳 [지도를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