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현장서 운전자 살린 남자..출근하던 소방관이었다

이지영 2022. 8. 1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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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던 소방관, 교통사고 현장서 3명 구해. 사진 전북소방본부


출근 중이던 한 소방관이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발 빠른 대처로 차 안에 갇힌 운전자를 구조했다.

13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고창소방서 조태경 구조대장은 전날 오전 8시께 정읍시 금붕동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와 승용차 간의 사고를 목격했다. 당시 조 구조대장은 정읍의 자택에서 고창으로 출근하던 길이었다.

조 구조대장이 달려가 살펴보니 사고 충돌로 승용 차량의 운전석 문이 열리지 않아 운전자가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조 구조대장은 뒷문을 열고 차 안으로 들어가 운전자의 호흡과 맥박 등을 확인한 뒤 주변을 통제하며 119에 신고했다.

뒤이어 도착한 구조대원들이 운전자 등 3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후 조 구조대장도 다시 출근길에 올랐다.

조 구조대장은 2001년에 임용돼 인명구조사, 화재대응 능력 전문자격을 취득하고 다수의 구조 현장에서 활동한 한 베테랑 소방관이다.

조 구조대장은 “사고를 목격한 시민이라면 누구든 나섰을 것”이라며 “사고를 당한 분들이 빠르게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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