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원상+아담 활약' 울산, 대구 4-0 대파..선두 질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현대가 1위를 지켰다.

울산은 13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K리그1' 대구FC와의 28라운드 경기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시즌 16승(7무 3패)째를 거두며 승점 55점을 쌓은 울산은 2위와의 승점 차를 이어갔다. 최근 7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대구는 최근 10경기에서 5무 5패에 그치며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승점 27점으로 9위에 머물렀다.

울산은 전반 초반부터 맹공을 보여줬다. 전반 23분 만에 최기윤 대신 바코를 투입, 빠른 공격을 전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 선택은 효과가 있었다. 울산은 전반 27분 엄원상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골문 안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의 발에 벌려 넘어졌다. 키커로 나선 울산 마틴 아담은 가볍게 골망을 갈랐다.

대구의 공격은 선발적으로 어수선했다. 패스가 수비에서 자주 끊겼고, 허공을 가르는 슛도 많았다. 그사이 울산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아담이 상대 수비수를 등진 채 내준 공을 아마노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울산의 공세는 후반전도 이어졌다. 후반 6분 엄원상이 공을 잡은 뒤 쇄도하는 김태환에게 밀어줬고, 그의 코로스를 골문 앞에 있던 바코가 몸을 달려 헤딩, 이 경기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승기를 잡은 울산은 후반전 추가 시간, 레오나르도가 직접 돌파한 뒤 오른발 슛까지 연결시키며추가골을 얻었다. 울산이 막강 화력을 앞세워 승리했다. 대구는 4연패에 빠졌다.

안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