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기자회견에 말 아낀 대통령실 "입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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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진행한 기자회견과 관련해 대통령실 측이 "공식 입장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이 대표의 회견 직후 연합뉴스에 "이 대표 회견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낼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대통령실은 현재 윤 정부 국정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하는 등 저조한 상황에서 이 대표의 이날 회견이 대통령실이나 여당에 대한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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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진행한 기자회견과 관련해 대통령실 측이 “공식 입장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이 대표의 회견 직후 연합뉴스에 “이 대표 회견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낼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회견에서 윤 대통령과 관련한 언급을 내놓긴 했지만, 이에 대해 맞대응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통령실은 현재 윤 정부 국정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하는 등 저조한 상황에서 이 대표의 이날 회견이 대통령실이나 여당에 대한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하는 모습이다.
대통령실의 다른 관계자는 “발언 내용에 모두 대응할 수는 없지만 30~40대 국민 정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 대표는 지난달 8일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 이후 36일 만에 공식 선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감정이 북받친 듯 기자회견 중간중간 눈물을 보였다.
이 대표는 “7월 초를 기점으로 정당 지지율보다 국정 운영 지지도가 낮다고 한다면 그것은 (대통령의) 리더십에 위기가 왔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개인적인 판단보다도 지표상의 함의는 명확하다고 본다”고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자신을 욕설로 지칭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는 폭로를 이어가기도 했다. 이 대표는 “선거 과정 내내 한쪽으로는 저에 대해서 ‘이 XX’, ‘저 XX’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당대표로 열심히 뛰어야 했던 제 쓰린 마음이, 여러분이 입으로 말하는 선당후사보다 훨씬 아린 선당후사였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윤 대통령과 만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만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에서 무슨 의도와 생각인지 명확히 알았기에 자질구레한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생각이 없다”고 못 박았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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