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이 내게 추천한 김치와플 [노부부의 집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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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제는 냉장고를 들여다보다가, 찬밥이 보이길래, 김치 와플을 해봤다.
남편 아이들이 김치를 좋아해서, 내가 김치 담그면 꼭 나눠주는데, 그걸 받으면서 김치 와플 이야기를 꺼냈던 것이다.
전혀 와플의 맛은 아니었고, 김치볶음밥 먹을 때, 아래쪽에 눌은 것을 긁어먹는 맛이랑 비슷하달까? 개인적으로 프라이팬 긁어먹는 거 좋아하는 편이라서 내 입맛에는 잘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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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아 기자]
세계적으로 기상이변인 가운데, 밴쿠버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낮에는 입맛이 없다. 뭔가 맛있는 것을 해 먹자니 귀찮고, 그렇다고 전날 먹고 남은 것을 소비하는 것은 좀 식상한 상황이었다.
물론 그동안 비빔국수도 해 먹고, 냉면도 해 먹고, 콩국수도 해 먹었는데, 그냥 물을 끓이는 것도 싫을 때가 있다. 국수 삶는 것도 덥다. 그래서 어제는 냉장고를 들여다보다가, 찬밥이 보이길래, 김치 와플을 해봤다.
▲ 김치 와플 양식처럼 세팅해서 가벼운 점심으로 먹은 김치와플 |
ⓒ 김정아 |
주 재료는 찬밥과 김치이다. 우리 집에는 현재 배추김치가 똑 떨어졌는데, 그 대신 무채 김치가 있었다. 김장할 때 남아서 병에 담아놓고는 그냥 방치된 것이었기에, 새로운 김장철이 오기 전에 좀 먹어줘야겠다 싶었다.
▲ 김치, 밥, 참기름, 깨, 달걀을 넣어서 섞어준다. |
ⓒ 김정아 |
▲ 잘 달궈진 와플기에 올려서 5분~7분 정도 익힌다 |
ⓒ 김정아 |
오호! 뚜껑을 열어보니 보기에 제법 그럴듯했다.
▲ 벨기에 와플과 비슷한 모양으로 완성된 김치와플 |
ⓒ 김정아 |
김이 모락모락 나면서 괜찮아 보였다. 그런데 최소 4장은 해야 둘이 한 끼 먹겠다 싶어서, 일단 와플을 꺼내서 토스터 오븐에 넣었다. 그러면 겉면이 더 바삭해질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다.
▲ 아주 간단한 점심식사가 되었다. |
ⓒ 김정아 |
맛을 보니, 일단 토스터 오븐에 추가로 넣었던 것은 약간 뻣뻣한 것 같았는데, 그래도 오히려 고소함은 좀 더 있는 것 같았다. 큰 차이는 없었다.
전혀 와플의 맛은 아니었고, 김치볶음밥 먹을 때, 아래쪽에 눌은 것을 긁어먹는 맛이랑 비슷하달까? 개인적으로 프라이팬 긁어먹는 거 좋아하는 편이라서 내 입맛에는 잘 맞았다. 햄이나 치즈를 넣어서 눌러도 괜찮을 것 같았다.
여름철, 날씨는 덥고, 불 앞에 서서 조리하고 싶지 않을 때, 냉장고를 뒤져서 이렇게 해서 한 끼 색다르게 먹는 것도 좋을 듯싶었다.
[김치 와플]
재료: 찬밥, 김치, 참기름, 깨, 날치알(옵션), 달걀, 간장 - 정량 계산 없음, 취향에 따라 적당히
1. 밥이 냉장고에서 나왔다면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만 돌려 냉기를 빼준다.
2. 모든 재료를 다 한꺼번에 넣어 섞어준다.
3. 와플기를 충분히 달군 후, 기름을 뿌리고, 적당량의 밥을 와플기에 얹는다.
4. 뚜껑을 덮고 적절히 눌 때까지 기다린다. 약 5분~7분 정도
5. 열어보고 적당히 눌은 것 같으면 간장과 함께 서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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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기자의 브런치에도 같은 내용이 실립니다. (https://brunch.co.kr/@lachouette/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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