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바이시클킥 쾅! 데뷔전서 데뷔골 터트린 한국선수
홍현석(23)이 벨기에 프로축구 KAA 헨트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다.
홍현석은 13일(한국시간) 벨기에 오스텐더 디아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KV 오스텐더와의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려 3-1 승리를 이끌었다.
1-1로 맞선 전반 29분 팀 동료 알레시오 카스트로-몽테스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홍현석이 왼발 바이시클킥으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탄성을 자아낼 만큼 놀라운 킥이었다. 중계진은 홍현석의 별명 “홍이”를 외쳤다.
홍현석은 경기 후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내가 자주 골을 넣는 스타일이 아니라 데뷔전에서 골을 넣을 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내 인생 최고의 골인 것 같다. 이런 데뷔전을 상상도 못했는데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홍현석은 불과 5일 전에 헨트와 3년 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오스트리아 LASK 린츠를 떠나 스텝업 했다. 첫 경기부터 이적료 150만 유로(19억9500만원) 가치를 증명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한 홍현석은 64분간 뛰고 교체 아웃됐다. 홍현석의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헨트는 2승2무를 기록, 리그 2위로 올라섰다.
2012년 차범근축구상 대상을 받은 홍현석은 K리그 울산 현대 유스팀 현대고 출신이다. 2018년부터 독일 3부리그 운터하힝, 오스트리아 FC 주니오스를 거쳐 LASK 린츠에서 활약했다. 장기인 스루패스를 앞세워 지난 시즌 1골-7도움을 올린 홍현석은 벨기에 리그 이적 후 첫 경기부터 득점을 뽑아냈다. 헤인 반헤즈브록 헨트 감독은 “홍현석은 어떤 팀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선수다. 현명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지난 시즌 벨기에컵 우승팀 헨트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를 앞뒀다. 16일 AC 오모니아(키프로스)와 홈 1차전을 치른다. 1, 2차전을 통해 승리할 경우 유로파리그 본선에 나서게 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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