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1st] 김민재 데뷔전 상대 베로나, '이승우 시절'과 딴판인 전력 분석

김정용 기자 2022. 8. 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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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빅 리그 데뷔전이 다가온다.

나폴리는 16일(한국시간) 오전 1시 30분 엘라스베로나의 홈 구장 마르크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1라운드를 치른다.

이처럼 나폴리처럼 베로나 역시 핵심 선수들의 이탈을 맞았지만 대체 선수 영입은 아쉽다.

이승우가 처음 본격적인 프로 생활을 했고 유일한 빅 리그 득점도 올렸던 팀이 바로 베로나인데, 그때만 해도 세리에A에서 1시즌을 소화한 뒤 세리에B로 강등돼 1년 더 뛰었을 정도로 전력이 불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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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의 빅 리그 데뷔전이 다가온다. 나폴리는 16일(한국시간) 오전 1시 30분 엘라스베로나의 홈 구장 마르크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1라운드를 치른다.


김민재는 현재 별다른 부상 없이 좋은 몸 상태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김민재와 아미르 라흐마니 조합을 염두에 두고 친선경기마다 짝지었다. 경기에 투입될 것이 유력하다.


두 팀 모두 전력 변화가 아직 끝나지 않은 가운데 첫 경기를 갖는다. 나폴리는 이미 칼리두 쿨리발리 대신 김민재, 로렌초 인시녜 대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했고 주전급 레프트백 마티아스 올리베라도 추가했다. 여기에 개막전 상대 베로나의 주전 스트라이커였던 조반니 시메오네 영입에 근접했다. 맞대결에 앞서 나폴리 이적을 확정지을 수도 있다. 또한 나폴리는 주전 골키퍼 영입이 필수 과제이며, 미드필더 파비안 루이스가 떠나면 토트넘의 탕기 은돔벨레를 영입하려고 이미 사전작업을 마쳤다고 알려져 있다.


이처럼 나폴리처럼 베로나 역시 핵심 선수들의 이탈을 맞았지만 대체 선수 영입은 아쉽다. 지난 시즌 3-4-2-1 포메이션을 쓴 베로나는 스리톱이 모두 10골을 넘기며 탁월한 합을 보여줬다. 그 중에서도 팀 내 득점 1위가 17골을 넣은 시메오네, 2위가 12골을 넣은 잔루카 카프라리였다. 카프라리가 먼저 몬차로 떠난 뒤 시메오네까지 이탈 예정이다. 주전 공격진 중에서는 안토닌 바라크만 남았는데, 바라크는 원래 미드필더 성향이 더 강한 선수다.


스트라이커들이 연이은 이탈에 대처하기 위해 강등된 베네치아의 주전 스트라이커였던 토마스 앙리, 살레르니타나 잔류 전설의 주역 밀란 듀리치를 영입했다. 두 공격수 모두 압도적인 힘과 제공권이 장점이다. 앙리와 듀리치 중 한 명이 선발로 나서고, 케빈 라자냐 등 기교파 공격수가 그 파트너를 맡게 될 것이다. 김민재는 첫 경기부터 힘만큼은 세리에A 최고 수준인 선수들과 몸싸움을 벌이게 생겼다.


베로나의 가장 큰 공백은 사실 감독이라고 봐야 한다. 베로나는 마지막 승격 후 3시즌 동안 9위, 10위, 9위에 오르며 30년 만에 가장 좋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 초반 2시즌 팀을 이끌어 준 이반 유리치 감독의 끈끈한 축구, 지난 시즌 한층 화끈한 축구를 보여준 이고르 투도르 감독의 공격적인 축구가 다 효과적이었다. 반면 올 시즌은 가브리엘레 초피 신임 감독이 영 불안하다. 베로나는 지난 8일 코파 이탈리아 64강에 참가하면서 먼저 시즌을 시작했는데, 2부 팀인 바리에 1-4로 대패하고 말았다.


종합적으로 볼 때 베로나는 지난 3시즌 연속으로 중위권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승우가 처음 본격적인 프로 생활을 했고 유일한 빅 리그 득점도 올렸던 팀이 바로 베로나인데, 그때만 해도 세리에A에서 1시즌을 소화한 뒤 세리에B로 강등돼 1년 더 뛰었을 정도로 전력이 불안했다. 하지만 단 3년이 지났는데 현재 베로나 주전 중에는 이승우와 함께 뛰었던 선수가 한 명도 없다. 그만큼 전력 교체를 많이 해 가면서 경쟁력을 갖췄다.


하지만 이번 시즌 초반은 선수와 감독 변화의 폭이 커 흔들리는 상태에서 나폴리를 맞게 된다. 베로나는 지난 시즌도 초반 에우세비오 디프란체스코 감독이 3연패를 당하면서 크게 흔들리자 단호하게 경질한 뒤 새 감독 아래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바 있다. 이번에도 초반의 혼란이 반복된다면 나폴리와 김민재 입장에서는 수월한 첫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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