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전서 "누구 위한 당헌개정이냐"..이재명, 눈감고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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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3일 울산 순회경선에서 '기소 시 당직정지 당헌개정 논란'과 관련해 "누구를 위한 개정이냐"며 이재명 당대표 후보를 직격했다.
윤 후보는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그동안 민주당이 쌓아 올린 성과가 산산이 부숴졌다"며 "자랑스러웠던 민주당, 당당했던 집권여당이 어쩌다 이렇게 됐느냐"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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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3일 울산 순회경선에서 ‘기소 시 당직정지 당헌개정 논란’과 관련해 “누구를 위한 개정이냐”며 이재명 당대표 후보를 직격했다.
윤 후보는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그동안 민주당이 쌓아 올린 성과가 산산이 부숴졌다”며 “자랑스러웠던 민주당, 당당했던 집권여당이 어쩌다 이렇게 됐느냐”고 성토했다.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이재명 책임론’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이어 “지금 민주당이 과연 민주적인가.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선 이 후보의 지지자들이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당헌 80조 개정’을 문제 삼았다. 해당 조항은 부정부패 관련 범죄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윤 후보는 “해당 당헌 개정을 당이 먼저 논의했다고요? 한사람만을 위한 개정이 아니라고요?”라고 되물은 뒤 “강훈식 박용진 두 당대표 후보의 당선이 유력했다면 80조 개정을 과연 논의했겠습니까”라고 비판했다.
이어 “저는 (민주당) 세 분 대통령의 가치와 문재인 대통령의 성과마저 제대로 계승 못 해 (선거에서) 패배했다고 본다”며 “이제 평당원도 권리당원도 국회의원도 대선주자까지도 완전히 새로워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 후보 지지자들은 연설 도중 “윤영찬”을 연호하며 큰 소리로 호응했다.
이 후보는 당대표 후보석에서 별다른 반응 없이 눈을 감은 채 윤 의원의 연설을 들었다.
다만 지지자들이 “윤영찬”을 연호할 때는 다른 당대표 후보들과 함께 윤 후보를 향해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앞서 이 후보는 ‘당헌 80조 개정’ 논란에 대해 “저는 어떤 의사를 가진 바도 없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울산=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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